지지정당 변경 의향
영천시민 67%가 지지 정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언제든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수의 핵심 지역인 영천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율이 60%를 넘어섰지만, 제대로된 역할을 못할 경우 반대 투표에 나설 가능성이 엿보인다. 보수 텃밭에서도 특정 정당만을 지지하던 '묻지마 투표' 성향이 옅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틀간 경북 영천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본인 실생활이나 민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로 지지를 바꿀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답변은 세 갈래로 팽팽하게 나뉘었다.
구체적으로 '기존 지지 정당을 유지하겠다'는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층은 29.6%로 가장 낮았다. 반면 '언제든지 바꿀 의향이 있다'는 적극적 이탈층은 34.4%, '상황에 따라 고려해 보겠다'는 조건부 유동층은 32.7%로 집계됐다. 사실상 전체 유권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정당의 민생 해결 능력을 보고 지지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투표 성향은 특정 정당 지지에만 몰두했던 과거와 달리 민생과 실생활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삼는 실용주의 투표로 유권자의 성향이 변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언제든지 바꿀 의향 있다' 응답은 연령대별로 30대(38.8%)에서, 지지 정당별로 무당층(41.2%)에서, 국정 수행 평가 긍정층(43.2%), 유보층(39.1%)에서 두드러졌다.
또 '상황에 따라 고려해 보겠다'는 응답은 연령대별로 70세 이상(39.7%)에서, 지지 정당별로 무당층(38.3%)에서 전체 결과 대비 많게 조사됐다.
■경북 영천시 지방선거 조사 개요 △의뢰: 영남일보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 일시: 2026년 3월 15~16일(2일간) △대상: 경북 영천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7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무선 전화 가상번호(SKT·KT·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100% △응답률: 10.4% △오차 보정 방법: 2026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림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내용: 정당 지지도 및 영천시장 여야 후보 지지도·인물적합도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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