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하병문(왼)·이동욱(오) 대구시의원이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민지기자
6·3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공천과 관련, 후보 난립 지역을 중심으로 단일화 등 이른바 '합종연횡'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공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본경선을 코앞에 두고 세(勢) 결집 시도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18일 대구 북구청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이동욱·하병문(가나다순) 대구시의원은 후보 단일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시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북구의 청년 인구 유출과 산업 기반 약화, 도시 경쟁력 정체 등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한다는 판단"이라며 "경쟁보다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북구는 행정가 출신들이 지금껏 이끌어왔지만, 이제 시·구의원 출신이 북구청장이 된다는 그 자체로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일 후보는 오는 21~22일 이틀간 진행되는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된다. 양측은 결과에 조건 없이 승복하고, 단일 후보가 확정되면 나머지 후보는 선거 승리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끝까지 원팀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단일화는 선거 초반 판세를 가를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이틀간 북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구 북구청장 후보 여론조사(응답률: 6.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무선 전화 가상번호 100% ARS 조사, 중앙선거여심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힘 후보군 8명은 특정 후보가 두드러지지 않은 채 다수 후보가 한 자릿수 지지율로 경쟁하는 구도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 이 시의원은 5.4%, 하 시의원은 5.1%의 지지율을 얻으며 촘촘하게 붙어 있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 8일엔 북구청장 후보인 박병우 전 검단산업단지 관리공단 이사장이 후보직을 내려놓고, 이근수 전 북구 부구청장과 단일화를 이뤘다.
정치권은 북구를 시작으로 후보가 많은 다른 지역에서도 전략적 연대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동구 8명, 달서구 6명 등 다수 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20일 대구지역 달서구(중앙당 공천)를 제외한 8개 기초단체장(중·동·서·남·북·수성구·달성·군위군) 후보 32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대구시당의 고위 관계자는 "면접 이후 (컷오프) 과정을 통해 최종 경선 후보들을 순차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라며 "적게는 2인, 많게는 4인 경선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있고, 내달 초쯤 최종 후보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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