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시11분쯤 경북 영덕군 창포리 영덕풍력발전단지 내 19호 발전기의 너셀(발전기 상부 기계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내부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3명이 숨졌다.
경북 영덕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 1기에서 불이 나 작업 중이던 직원 3명이 모두 숨졌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11분쯤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19호 발전기의 너셀(발전기 상부 기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발전기 내부에는 정기 점검을 위해 작업자 3명이 올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한 명은 발전기 아래 지상에서, 나머지 두 명은 추락한 발전기 날개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면에 관련기사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영덕소방서 김대희 과장은 "너셀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발화 원인은 확인 중"이라며 "고소(高所) 작업 구조의 경우 접근이 쉽지 않고 타워 붕괴 등 2차 사고의 위험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발전기 운영사인 영덕풍력의 이진철 전무는 "점검 작업 중에 스파크(불꽃)가 생긴 탓인지, 전기 합선으로 인한 것이지 현재로선 알 수가 없다"고 했다.
타워에서 떨어진 불씨로 인해 발전기 주변 야산에도 불이 번졌다. 화재 당시 초속 4.9m/s의 강한 바람이 불어 화재진압 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당국은 소방 헬기 11대와 인력 15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이날 오후 6시15분쯤 주불을 잡는 데 성공했다. 현장 주변에는 혹시 모를 추가 사고에 대비해 접근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영덕풍력발전단지는 2005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했으며 타워 높이 80m, 블레이드 길이 40m의 발전기 24기를 운용 중이다. 앞서 이 단지에서는 지난달에도 풍력발전기 1기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소방당국·영덕군 등 관계기관은 화재 현장에서 상황실을 마련하고 화재 원인,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영덕 풍력발전기 화재, 설비 안정성 문제 경고등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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