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효 한국수자원공사 영주댐지사장이 영주댐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기웅 기자>
"영주댐은 단순히 물을 저장하는 시설이 아닙니다. 홍수를 막고, 물을 공급하고, 수질을 지키는 국가 물관리의 현장이자 지역과 함께 살아가는 공공 플랫폼이어야 합니다." 박석효 한국수자원공사 영주댐지사장은 영주댐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다.
영주시 평은면 일원에 들어선 영주댐은 낙동강 중·하류의 하천유지용수를 공급하고, 내성천과 낙동강 유역의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건설된 다목적댐이다. 2009년 착공해 2023년 준공됐다. 연간 2억330만㎥의 용수공급과 7천500만㎥의 홍수조절 기능을 갖췄다. 박 지사장은 "기후변화로 극한호우가 잦아지는 상황에서 하류 지역 안전을 지키는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주댐은 청정에너지 생산기지이기도 하다. 용수 공급 과정에서 수력발전을 통해 연간 15.78GWh의 전력을 생산한다. 4인 가구 기준 3천288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내성천의 모래 특성을 고려해 국내 최초로 모래 보존대책도 도입했다. 배사문과 유사조절지를 설치해 하천환경 훼손을 줄이도록 설계했다.
박 지사장은 "댐 운영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지역과의 상생"이라고 했다. 영주댐지사는 노인일자리, 취약계층 집수리, 의료보험료 지원, 장학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펴고 있다. 올해는 이동복지서비스인 '방울이 세탁차·급식차'도 처음 도입했다. 그는 "홀몸 어르신들의 위생과 식사를 챙기고, 안부까지 살피는 생활밀착형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수질 관리도 강조했다. 영주댐지사는 매일 녹조와 오염원을 점검하고, 불법 낚시와 축분 오염행위를 계도하고 있다. 5단 조류차단체계와 녹조 제거선 운영도 병행한다. 박 지사장은 "영주댐 유역 오염원 통합관리센터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감시와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며 "깨끗한 물환경 조성과 지역 신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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