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의 걸작 ‘리골레토’ 아시아 초연, 대구서 먼저 만난다

  •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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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4-07 13:52  |  수정 2026-04-07 19:06  |  발행일 2026-04-07
24일 오후 7시30분·25일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
‘한·중·일 상호 문화교류의 해’ 맞아 NCPA와 공동 제작
이탈리아 유명 연출가 다비데 리베르무어 연출 참여해
초대형 LED 캔버스 활용 미디어아트 연출로 배경 구현
오페라 리골레토 포스터.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오페라 '리골레토' 포스터.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이탈리아 오페라 거장 주세페 베르디의 걸작 '리골레토'가 대구에서 아시아 초연 무대를 갖는다.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 기획 오페라로 '리골레토'를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 한·중·일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특히 국내 유일의 오페라 제작 극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중국의 대표 국립예술기관인 중국국가대극원(NCPA)이 아시아 최초로 공동 기획해, 제작부터 배급까지 전 과정에서 손잡은 한·중 협력의 결과물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대형 오페라이기도 하다.


지난 6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연습실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연습이 진행되고 있다. 연출가 다비데 리베르무어가 출연진에게 직접 디렉팅을 하고 있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지난 6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연습실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연습이 진행되고 있다. 연출가 다비데 리베르무어가 출연진에게 직접 디렉팅을 하고 있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리골레토는 베르디가 작곡한 이탈리아 낭만주의 오페라로, 저주의 늪에 빠져 딸을 잃은 한 광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작품은 전통 오페라에 초대형 LED 디지털 캔버스를 활용해 현대적인 미디어아트 연출로 재해석했다. 16세기 이탈리아의 건축 양식과 화려한 궁정을 입체적으로 구현했으며, 천장 프레스코화를 3D 매핑 영상으로 표현해 고전 회화의 질감과 색채를 정교하게 살려냈다. 또한 막의 흐름에 따라 영상과 무대가 유기적으로 전환되는 차별화된 연출을 선보인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관객의 시각적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체적인 무대 연출을 조망할 수 있는 '뷰마스터(View-Master)석'과 세밀한 요소에 집중할 수 있는 '포커스(Focus)석'을 운영한다.


연출은 현재 이탈리아 제노바 국립극장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다비데 리베르무어가 맡았다. 그는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 개막작 연출을 4년 연속 맡은 유일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주요 오페라 극장과 세계 주요 오페라 축제에서도 꾸준히 활약해왔으며 2016년에는 이탈리아 공화국 훈장을 수훈했다.


지휘는 클래식 부산 시즌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김광현이 맡았으며, 주인공 '리골레토' 역에는 국내외에서 '리골레토'로 다양한 무대에 오른 바리톤 이동환과 Leon Kim(김한결)이 출연한다. '질다' 역에는 중국국가대극원의 전속 가수 장원친(ZHANG WENQIN)과 전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 소프라노 이혜정이, '만토바 공작' 역은 '빈 폭스오퍼(Wien Volksoper)' 솔리스트 유준호와 후지와라 오페라단 정단원이자 경북대 성악과 교수인 테너 권재희가 출연한다. '스파라푸칠레' 역에는 마리아 칼라스 그랑크리 국제 콩쿠르 대상 수상자 베이스 류지상이 연기한다. 공연 시각은 24일 오후 7시30분, 25일 오후 3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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