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장 발언대] 천년의 흔적 품은 남서리 고분군…“울릉 새 관광축으로 키워야”

  • 홍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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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5-23 11:04  |  수정 2026-05-23 14:01  |  발행일 2026-05-23
윤문관 남서리 이장 “탐방로·야간경관 조성해 역사 체험공간 만들어야”
주민 참여형 문화해설·체험 프로그램 연계 필요성 제기
“보존에만 머물지 말고 지역경제 살릴 관광콘텐츠로 키워야”
경북 울릉군 윤문관 남서리 이장 <홍준기 기자>

경북 울릉군 윤문관 남서리 이장 <홍준기 기자>

"남서리 고분군은 단순한 옛 무덤이 아닙니다. 울릉 선조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지역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4일 경북 울릉군 서면 남서1리 윤문관(60) 이장은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서리 고분군의 관광자원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울릉남서동고분군'은 울릉도 서면 남서리 일대에 자리한 통일신라시대 고분군으로, 울릉도의 역사와 고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대표 유적 가운데 하나다. 현재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으며, 울릉도 특유의 돌무지무덤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다.


윤 이장은 "그동안 남서리 고분군은 역사적 가치에 비해 관광 기반시설과 탐방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많은 관광객들에게 알려지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는 단순한 문화유산 보존을 넘어 울릉의 미래 관광자원으로 적극 육성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고분군 주변 탐방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윤 이장은 "현재는 접근성과 편의시설이 부족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편하게 둘러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탐방로와 역사 안내판, 해설 자료 등이 체계적으로 조성된다면 누구나 쉽게 울릉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간 경관조명과 쉼터, 포토존 등을 함께 조성하면 가족 단위 관광객과 학생들의 역사 체험 장소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문화해설 프로그램과 전통문화 체험 행사까지 연계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 이장은 최근 전국 각지에서 역사문화 유산을 활용한 관광사업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울릉 역시 남서리 고분군이라는 훌륭한 역사 자원을 갖고 있는 만큼 보다 체계적인 개발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명소로 조성된다면 울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특별한 관광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윤 이장은 "행정기관과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탐방로 개발과 관광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남서리 고분 관광자원화 사업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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