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판]경품 대신 상생…건설업계 새 트렌드 된 ‘로컬리즘 마케팅’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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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6-11 16:28  |  발행일 2026-06-11
IS동서, 펜타힐즈W 분양 앞두고 지역밀착형 행사 잇따라
특산물 장터·교육 특강·문화축제 통해 주민 참여 확대
“분양 성과보다 지역 신뢰 구축” 건설사 마케팅 패러다임 변화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펜타힐즈W 1단지 투시도 <IS동서 제공>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펜타힐즈W 1단지' 투시도 <IS동서 제공>

최근 건설업계 마케팅의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다. 견본주택 방문객을 늘리기 위한 경품 행사나 일회성 판촉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로컬리즘(Localism·지역성) 마케팅'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아파트를 분양하고 떠나는 사업자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다. IS동서가 경산 펜타힐즈에서 펼치고 있는 다양한 지역 밀착형 활동이 대표적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시장이 장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건설사들도 기존의 단기 성과 중심 마케팅에서 벗어나 브랜드 신뢰도 제고와 지역사회 관계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로컬리즘 마케팅은 단순 홍보를 넘어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긍정적 인식을 이끌어내는 효과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분양 성과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경산 펜타힐즈에서 신규 분양을 준비 중인 IS동서의 행보에서도 확인된다. IS동서는 부지매입 이후인 2020년부터 매년 경산시에 1억원 이상의 성금을 기탁하며 지역 밀착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단순한 기부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달 분양 예정인 '펜타힐즈W 1단지'(1천712가구) 마케팅 과정에서도 일반적인 분양 홍보 대신 사회공헌 활동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AI 시대 자녀 교육을 주제로 한 특강을 비롯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스크린골프대회, 주민 문화행사 등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로컬리즘 마케팅 행보는 이달에도 이어진다. IS동서는 대구MBC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중산지구에서 진행하는 지역 특산물 직거래 장터인 '욱수마켓'을 후원한다. 지역 농가와 생산자들에게는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행사 기간에는 푸드트럭과 시식 행사, 지역 예술인 버스킹 공연 등이 함께 진행돼 지역 축제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청약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달 첫째 주말부터 셋째 주말까지 견본주택에서 '청약 토크쇼'를 열고, 오는 12일과 13일에는 중산호수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또 20일에는 구독자 177만명을 보유한 부동산 전문 유튜버 '부읽남'을 초청해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지방선거 이후 부동산 시장 전망과 실수요자 대응 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분양 마케팅을 맡고 있는 빌사부·대영레데코 송원배 대표는 "단순 상품 홍보보다 수요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 오히려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실수요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마케팅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읽남 특강은 접수 시작 직후 조기 마감됐으며, 욱수마켓 역시 3일간 1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IS동서 사례가 단순한 분양 마케팅을 넘어 지역사회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구하는 로컬리즘 마케팅의 대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과거 건설사들이 청약 경쟁률을 높이기 위한 단기 판촉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지역민과의 신뢰를 쌓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이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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