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주당, 최연소, 운영위원장”…남구의회 주경민의 로드맵은?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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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7-09 21:24  |  발행일 2026-07-09
경북대 정외과 재학 중인 22세 주경민 대구 남구의원
주민자치회 안착, 참여예산제 확대로 ‘주민주권’ 정조준
주경민 대구 남구의원. 최시웅기자

주경민 대구 남구의원. 최시웅기자

'최연소 기초의원' '대구 더불어민주당' '운영위원장'.


주경민(22) 대구 남구의원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들이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의회에 입성한 데다, 전국에서 가장 어린 초선 기초의원으로 구의회 운영위원장까지 맡았다. 임기 시작 일주일을 갓 넘긴 9일 남구의회에서 만난 그는 "청년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대구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경북대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주 구의원이 이른 나이에 정치에 뛰어든 이유는 '청년 유출'이었다. 그는 "대구를 떠나기 싫지만 먹고살 길이 없어 떠나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며 "청년들이 살 수 있는 도시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가 의정 활동의 출발점으로 삼은 것은 남구의 주거 환경이다. 남구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지역이다. 주 구의원은 "청년이 머물려면 일자리뿐 아니라 살 수 있는 집, 생활할 수 있는 동네가 필요하다"며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정주 여건을 다듬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당의 유불리보다 지역을 살리는 방향이 더 중요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주요 가치로 내세워온 만큼, 지역 문제를 풀어가는 데 맞닿아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4년 임기 동안 주 구의원이 가장 앞세우는 의제는 '주민 주권'이다. 우선 전면 시행을 앞둔 주민자치회가 행정 주도에 머물지 않고 주민 중심으로 자리 잡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주민자치회를 지원할 중간 지원 조직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제 확대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특정 계층이나 일부 단체 중심이 아니라 다양한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례를 손보고, 예산 규모도 키우겠다는 것. 그는 "수원시가 주민세 전액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방식으로 약 100억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을 운영하는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며 "남구도 주민세 약 13억원을 주민 삶에 실질적으로 돌아가게 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전국 최연소 초선 구의원이 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은 데 대해선 "남구의회가 당파를 넘어 과감한 선택을 해준 결과"라고 했다. 주 구의원은 "선배·동료 구의원들의 협력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세대 교체를 넘어 세대 공존의 구의회를 만들라는 주민과 의회의 주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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