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포항시장-AI 시대,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는 포항에서 시작된다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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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7-28 13:25  |  발행일 2026-07-28
AI 산업의 성장동력
정부의 산업AI 육성
포항의 제조업 경쟁력
데이터센터 착공 개시
피지컬AI 산업생태계
박용선 포항시장

박용선 포항시장

인공지능(AI)은 이제 특정 산업에 활용되는 하나의 기술이 아니다. 기업의 생산방식과 도시의 경쟁력, 국가의 성장경로를 바꾸는 핵심 동력이다. 앞으로 국가와 도시의 경쟁력은 데이터와 연산 인프라, 인재와 산업현장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정부도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독자 AI 모델과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등 기반을 확충하며 산업 AI와 피지컬 AI를 전략 분야로 육성하고 있다. 제조업과 산업데이터라는 강점을 활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포항의 가능성이 시작된다. 포항은 반세기 넘게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 온 대표적인 제조도시다. 세계적 수준의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2차전지와 수소, 바이오 등 미래산업 기반이 집적돼 있으며, 항만과 물류, 대규모 생산설비까지 갖춘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제조현장에서 축적되는 공정·품질·설비 데이터는 산업 AI와 피지컬 AI의 핵심 자원이며, 포항은 이를 확보·검증해 생산성과 안전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포스텍과 한동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연구개발 역량도 강점으로, 연구·실증·사업화가 하나의 생태계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여기에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도 지난 7월 20일 포항 광명일반산업단지에서 총 2조 원 규모로 착공했다. 2027년까지 1단계 40㎿급 시설을 구축하고, 이후 약 260㎿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데이터센터의 연산 능력과 산업현장의 데이터를 결합해 기업의 생산혁신과 기술개발로 이어지는 체계를 만드는 일이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 구축과 산업 AI 솔루션의 현장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설비와 로봇에서 발생하는 영상·온도·진동·동작 데이터를 AI가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구축해 실제 제조공정에 적용하고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산업 AI가 현장에 적용되면 제조업의 경쟁력은 한층 높아진다. 제품 품질을 사전에 예측하고 설비 이상을 조기에 감지하며, 공정을 최적화해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수율을 높일 수 있다. 로봇과 자율제조 기술은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을 줄여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항만·물류 분야의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


앞으로 포항시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연산과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관련 기업이 모이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철강과 로봇, 2차전지, 첨단신소재 등 포항의 주력산업을 피지컬 AI 기술의 실증과 사업화가 이루어지는 현장으로 발전시키겠다. 중소·중견기업도 고성능 연산자원과 AI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학과 연구기관의 역량을 기업의 기술개발과 인재 양성, 채용과 창업으로 이어가겠다.


과거 포항이 철강산업을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제조강국으로 이끌었다면, 이제는 피지컬 AI를 산업현장에 뿌리내려 대한민국 제조업의 새로운 혁신과 도약을 이끌어갈 것이다. 대한민국 산업 AI의 미래는 포항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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