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연관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고통받는 학생들이 늘면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어린이·청소년 등 19세 이하 약 18만명이 관련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관심으로 조기 검사를 하는 추세지만, 정작 학교에선 ADHD에 대한 부정적 인식 탓에 대부분 쉬쉬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용 마약류 동향을 보면, ADHD 치료제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19세 이하 환자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17만9천68명에 이른다. 2022년 9만9천742명에서 3년 새 무려 79.5%(7만9천326명)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 성분을 처방받은 국민의 45.7%에 해당하는 규모여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올해도 1분기에만 9만5천874명이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았다.
이 성분은 의사 처방이 필요한 향정신성의약품(의료용 마약류)에 속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성분이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일선 학교 현장에선 학생 보호를 이유로 ADHD 학생에 대한 지원에 소극적이다. 당사자인 학생이나 학부모, 교사도 ADHD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의식해 '말 못 하는 비밀'로 여기고 있다. 학생이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감이 될 수 있고, 학교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계명대 동산병원 김준식 교수(소아청소년과)는 "최근 부모의 자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작은 행동이나 습관을 의심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하지만 ADHD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우려해 숨기려는 분위기가 여전히 강하다. 치료가 늦어지면 아이 상태가 악화되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종윤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상] 바다 위로 뻗은 활주로…개항 향해 속도 내는 울릉공항](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607/news-m.v1.20260727.e25137df19904641b475fe6fb0bac200_P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