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다 같이 호흡하는 0.1%의 실천

  • 이준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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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9-22 20:29  |  수정 2026-09-22 22:48  |  발행일 2026-09-22
새마을문고 대구 북구지부 정선주(왼쪽) 회장과 그가 최근 펴낸 전자책  다정한 실천가로 살아가기. 정선주씨 제공

새마을문고 대구 북구지부 정선주(왼쪽) 회장과 그가 최근 펴낸 전자책 '다정한 실천가로 살아가기'. 정선주씨 제공

"아이들과 함께하는 문화 공동체를 만들고, 다양한 문화권의 어린이들이 스스럼없이 다가오도록 터전을 다지는 게 어른들의 역할입니다."


새마을문고 대구 북구지부 정선주 회장의 말이다. 봉사활동가이자 작은도서관 관장으로 활동해온 그는 '나의 0.1%라는 작은 변화가 가정과 마을, 지역사회를 바꾸어 놓는다'는 평소 소신을 담아 전자책 '다정한 실천가로 살아가기'를 펴냈다.


이 책이 세상의 빛을 보기까지 그 곁을 지킨 건 아이들이었다. 정 회장은 중도 입국한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따뜻한 어른의 울타리가 돼주고자 '새마을문고 다문화 교육 봉사단'을 출범시켰다. 대구사이버대 한국어다문화학과 4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낯선 환경에 놓인 서툰 아이들에게 든든한 형제이자 버팀목이 돼줬다.


아이들과 현장에서 호흡하며 가장 안타까웠던 지점은 아이들과 그 가정이 겪는 깊은 정서적 고립감이다. 민간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이들이 한국 사회에 뿌리내리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음을 직감하고 때로는 깊은 무력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주저앉는 대신 도전을 택했다. 늦은 나이임에도 다시 공부를 시작해 지난 2월 대구사이버대에서 한국어다문화문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거듭 깨달은 점은 국가의 지원만 바라며 한탄하기보다, 각자의 위치에서 더하는 0.1%의 실천이 누군가에게 소중한 희망을 심어준다는 사실이다. 탓만 해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몸소 배운 셈이다.


정 회장은 "무력감에 잠식되는 이웃이 없도록 앞으로도 '0.1%의 실천'을 이어가는 다정한 실천가로서 지역사회에 행복을 전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한편 정 회장의 따뜻한 여정이 담긴 전자책은 '유페이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준희 시민기자 ljoonh1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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