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가스공사와 KT 경기에서 득점한 가스공사 라건아가 포효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안방에서 수원 KT 소닉붐을 꺾고 시즌 첫 연승을 질주했다.
가스공사는 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KT의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82-69로 승리했다.
이로써 가스공사는 기분 좋은 2연승을 챙겼다. 개막 3연패 부진에 빠졌던 가스공사는 지난 10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날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밀렸던 KT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기쁨은 두 배가 됐다.
이날 선발로 벨란겔, 전현우, 김민규, 알루마, 김준일이 나섰다.
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가스공사와 KT 경기에서 가스공사 양우혁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 KBL 제공
1쿼터 가스공사는 알루마와 벨란겔의 3점포 등에 힘입어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지만 이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KT는 배스의 골밑 장악력을 바탕으로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가스공사를 압박했다. 이어 옥존의 3점 슛까지 보탠 KT는 연이어 공격에 실패한 가스공사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결국 가스공사는 12-22로 뒤진 채 첫 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초반 치열한 공방전 속에서 가스공사의 공격은 잇달아 빗나갔고 외곽포마저 침묵했다. 하지만 정성우의 과감한 돌파에 양우혁의 득점까지 더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이후 가스공사는 양우혁의 3점포와 날카로운 어시스트로 흐름을 바꿨고, 김준일과 김민규의 연속 득점까지 묶어 분위기를 잡았다. 집중 공세를 펼친 가스공사는 경기 전반을 36-41로 마무리하며 KT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가스공사와 KT 경기에서 가스공사 김민규가 경기에 나서고 있다. KBL 제공
3쿼터 초반 가스공사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김민규가 3점포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라건아가 연속 3점슛을 꽂아 넣는 등 기세를 올린 가스공사는 48-48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벨란겔의 득점으로 후반 첫 리드를 잡은 가스공사는 라건아·양우혁의 3점포와 알루마의 덩크슛까지 더하는 등 64-55로 앞섰다.
4쿼터에도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가스공사의 꾸준한 득점으로 KT는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남은 시간 가스공사는 공수 전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막판에도 양우혁의 활발한 움직임과 벨란겔의 돌파에다 압박 수비까지 더한 가스공사는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홈에서 첫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 경기 초반 점수가 벌어진 상태에서 선수들이 차근차근 따라갔던 부분이 경기 후반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모든 선수들이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리바운드에서 이겨줘서 너무 고맙다. 김민규와 양우혁도 잘해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스공사는 오는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 대결을 펼친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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