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동 3개 상인회 뭉쳤다…글로컬 관광상권 도약 시동

  •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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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0-26 20:03  |  수정 2026-10-26 21:13  |  발행일 2026-10-26
전통시장·주얼리특구·청년상권 연합체 구성
중기부 공모 선정, 2027년까지 38억 투입
통합 브랜드 개발·외국인 관광객 유치 나서
지난 24일 대구 중구 교동 일대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지역상권(글로컬상권)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교동연합골목축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먹거리 부스 등을 둘러보고 있다. 독자 제공

지난 24일 대구 중구 교동 일대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지역상권(글로컬상권)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교동연합골목축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먹거리 부스 등을 둘러보고 있다. 독자 제공

대구 중구 교동 일대의 전통시장과 패션주얼리특구, 청년 골목상권 상인들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닌 3개 상권(총 점포수 730개)을 하나로 연결, 국내외 관광객이 최대한 오래 머물 수 있는 '글로컬 관광상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다.


26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교동 일대는 지난 6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6년 지역상권(글로컬상권)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2027년 12월까지 총 38억3천여만원(국비 23억원·시비 7억6천여만원·구비 7억6천여만원)이 투입된다.


대구 중구 교동의 주요 상권 구성 현황. 교동 일대 3개 상인단체는 연합상인회를 구성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지역상권(글로컬상권) 육성사업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 교동의 주요 상권 구성 현황. 교동 일대 3개 상인단체는 연합상인회를 구성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지역상권(글로컬상권) 육성사업'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중구청 제공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패션주얼리특구상인회(점포수 304개) △교동시장활성화구역상인회(253개) △교동연합골목형상점가상인회(173개)가 의기투합해 '교동글로컬연합상인회'를 구성했다. 대구시와 중구청,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도 이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교동은 그간 개별 상권 간 연계가 부족하고 주·야간 및 권역별 활성화에도 차이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방문객의 체류와 소비가 교동 전역으로 확산되지 못한다는 한계도 보였다. 이번 사업은 각 상권의 특화자원을 연결, 지역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3개 상권의 특색을 섞어 교동 통합 상권브랜드를 개발한다. 교동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브랜드 콘셉트'와 스토리텔링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특화 굿즈도 제작한다.


방문객들이 교동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관광 동선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주얼리·전자상가·공방·먹거리 등 각 상권의 특화 콘텐츠를 연계한 도보 관광코스를 개발한다. 인근 역사·문화자원과 연결한 관광 패키지도 선보일 계획이다.


3개 상권 간 연계 가능성은 최근 열린 축제에서 확인됐다. 지난 24일 열린 '교동연합골목축제'에선 CGV 대구한일 건너편부터 대구패션주얼리전문타운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방문객들이 플리마켓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긴 뒤 인근 먹거리 상권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했다.


교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윤상욱(34) 대표는 "교동연합골목축제 때 비가 내렸는데도 많은 이들이 다녀갔다. 이전에도 여러 축제가 열렸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다"며 "그간 교동에서 같이 장사하면서도 다른 상인회와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쉬웠다. 이번 축제를 통해 서로 협력하면 상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사업을 지속적인 상권 활성화로 연계시키려면 상인 단체 간 협력체계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반도 같이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구정책연구원 김기완 박사(관광학)는 "공모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3개 상인단체가 계속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교동 상권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방문 외국인의 국적과 유입 경로 등 관광객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상권 운영과 마케팅에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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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화

사회1팀 조윤화 입니다. 중구 동구 시민단체 복지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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