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로고.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공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신임 원장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원장 후보를 심사하던 추천위원이 재공모에 직접 지원해 최종 후보로 낙점되면서다. 추천위원은 후보자들의 지원 서류 열람과 심사기준 또한 숙지된 만큼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은 최근 대구TP 원장 후보자 2명 중 1명이 지난 1차와 2차 원장 공모 과정에서 원장추천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던 인사라고 밝히며,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원장추천위원회(이하 원추위)는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공모에서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최종 후보를 내지 않다가 9월 진행한 3차 공모에서 2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2명 중 1명은 앞선 공모에서 후보를 심사했던 추천위원이다.
대구경실련 측은 심사위원이 오디션 도중 지원자로 나서 합격한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구TP 정관에 따르면 원추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시 관계자 등 9명으로 구성된다. 최소 3명 이상의 당연직 위원이 1차부터 3차 공모까지 연속해서 심사에 참여한 상황에서 과거 함께 심사했던 동료 위원을 후보로 선정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법적 하자가 없더라도 3차 공모 탈락자나 기존 탈락자 입장에서는 공정성에 심각한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구경실련은 의혹 해소를 위해 대구TP가 1차부터 3차에 이르는 전체 공모 과정을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원장추천위원회 위원 명단과 회의 결과 등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대구경실련은 "만약 인사 관련 정보라는 이유로 비공개를 고수할 경우 대구테크노파크는 물론 대구시 행정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테크노파크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후보자 면접 심사 발표 자료와 동영상을 누리집에 공개하며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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