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작은 낙원, '아트바캉스'전에서 만나다
대구신세계갤러리(대구신세계백화점 8층)는 오는 29일까지 '아트바캉스 : my little summer paradise'展(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여름날의 작은 낙원을 다채롭게 해석한 작가 8인의 작품을 전시한다. 강수정·권현경·김승현·냥송이·석난희·이여름·키미작·황다영 작가가 참여한다. 여름 바캉스를 상징하는 대표적 장소인 해변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들은 시시각각 모습을 달리하는 바다를 상상하게 한다. 해변의 바캉스 이미지를 동화적으로 풀어낸 강수정과 끝없는 바다의 풍경들을 수평적인 구도로 고요하게 펼쳐낸 권현경, 그리고 상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김승현의 해변은 시원한 휴양지의 단단함과 여유를 전달한다. 바다의 해초와 유기적인 생물들에 영감을 받은 황다영의 'Under the sea' 연작은 바다 속 미지의 세계를 다양한 형태의 질감으로 표현, 톡톡 튀는 감성으로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여름의 환상적 이미지를 모티브로 삼은 이여름은 투명한 아이스크림에 소소한 행복의 기억을 담아 한입의 달콤하고 시원한 추억을 선사한다. 키미작은 휴가와 스포츠를 동시에 즐기는 스포케이션(sportscation)을 주제로 생동감 있는 여름나기의 모습을 보여준다. 석난희는 현실과 초현실의 모호한 경계 속, 나만의 공간과 시간에 펼쳐지는 안락한 여름의 보습을 그려낸다. 일러스트레이터 냥송이는 무더위를 해소하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우화(寓話)로 담아낸다. 대구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뜨겁지만 시원한 여름, 작은 파라다이스 속에서 발견하는 계절의 생동감을 통해 즐거운 아트바캉스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강수정, happening, 2023, acrylic on canvas, 162.2x97cm 강수정 'happening' 권현경, midday, 2023, oil on canvas, 53.0x33.4cm 권현경 'midday' 이여름, 아이스크림 속 인생_Sweet mate, 2022, 이여름 '아이스크림 속 인생' 냥송이, summer camp!, 2023, digital printing, 30x30cm 냥송이 'summer c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