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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국힘,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공표 못한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를 공표하지 못하게 됐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답변이 왔다. 공직선거법 108조 12항에 의거해 공표를 못 한다"며 “우리끼리 논의하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108조 12항에 따르면 정당 또는 후보자가 실시한 해당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 등은 그 결과를 해당 선거일의 투표 마감 시각까지 공표 또는 보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당원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더 나은가'를 묻는 투표를 실시했다. 지도부는 이 조사를 바탕으로 김 후보에 대한 단일화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2025.05.09

한덕수 “당에서 단일화 결정 나오면 바로 입당”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입당 시기와 관련해 “단일화에 대해 당에서 결정이 나온 직후 바로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후보는 9일 유튜브 채널 '두시엔 김광일'에 출연해 “당이 단일화에 대해 어떤 절차를 밟든 합당한 방법을 통해 결정을 내리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당에 일임했다. 어떤 결과든 받아들일 것"이라며 “나를 (대선에) 불러낸 것은 김문수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6일까지 18일간 22번에 걸쳐 10일까지 자신과 단일화하겠다고 공언한 사실을 언급했다. 한 후보는 '국민들이 단일화 논란에 대해 피곤함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느끼기 시작했다고 본다"고 말했고, 김 후보 측이 당 지도부의 전당대회 소집에 맞서 이를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한 데 대해서는 “참 불행한 일이다. 정치의 문제는 정치적으로 풀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2025.05.09

[포토뉴스] 봄비 속 만개한 장미

9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서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산을 쓴 시민들이 만개한 장미꽃 옆을 지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025.05.09

민주·진보당·혁신당 등 진보 5당, 이재명 지지…대선 후보 단일화 합의

더불어민주당·진보당·조국혁신당 등 진보 5당이 9일 이재명 후보 지지를 공식화하며 대선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김재연 대선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광장대선시민연대-제정당 연석회의 공동선언 발표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광장연합의 힘을 통한 압도적인 대선 승리가 필요하다. 광장연합 정치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이 후보를 광장 대선후보로 지지하며 대선 예비후보 활동을 마무리하겠다"며 대선 포기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어느 자리, 어떤 역할로든 내란 세력에 맞서 사생결단의 각오로 싸우겠다는 광장에서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진보당을 비롯한 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등 진보 5당과 시민연대는 이날 공동 선언문을 내고 이재명 지지를 공식화했다. 이들은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이 후보를 광장 대선 후보로 선정하고 지지를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선언문에는 이외에도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진상규명을 위한 '반헌법행위 특별조사 위원회' 설치, 의원선거 시 비례성 확대 강화,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2025.05.09

칠곡 방문 이재명 후보, “색깔 보지 말고 제대로 된 일꾼 뽑자, 나라의 주인은 여러분”

9일 대구·경북 경청 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칠곡군을 방문해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대통령,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이 국민이 아닌 자기 속 채우고 자기 집단 이익으로 나라를 망치는 것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다. TK를 지지기반으로 한 국민의힘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 후보는 이어 “6월 3일은 왕을 뽑는 날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할 머슴을 뽑는 것"이라며 “이제는 색깔 보지 말고 국민의 눈을 기준으로 제대로 뽑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 국민의 미래도 편안해지고 우리 자식들도 좀 먹고 살지 않겠나"고 했다. 이날 이 후보는 경북 경주시와 영천시, 칠곡군, 김천시, 성주군, 고령군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난다. 그는 “우리가 맡긴 권력과 우리가 낸 세금을 사용해서 제대로 일할 일꾼을 뽑아야 한다"며 “머슴의 제1조건은 충직, 그리고 유능이다. 나라의 주인은 여러분이고 여러분의 손에 여러분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2025.05.09

12일부터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는 12일부터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며 “10~11일 대선 후보 등록을 받고 후보 기호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번 달 12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다음달 2일까지 공직선거법에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와 배우자(배우자가 없는 경우 후보자가 지정한 1명), 직계존비속, 후보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사무원 등은 후보 명함을 배부할 수 있고, 현수막도 게시할 수 있다. 다만, 정당은 시설물 등을 이용해 자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한 입장을 홍보할 수 없다. 이미 게시된 현수막은 오는 11일까지 철거해야 한다. 후보와 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선거사무원 등은 선거운동 기간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개장소에서 연설·대담을 할 수 있다. 공개 장소 연설·대담용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녹화기는 소리 출력 없이 화면만 표출하는 경우에만 오후 11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후보는 자동동보통신 방법으로 선거운동 정보 문자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으나. 문자메시지의 경우 예비 후보 때를 포함해 8회를 넘길 수 없다. 누구든지 선거운동과 관련해 자원봉사의 대가로 수당이나 실비를 요구하거나 받을 수 없다. 선관위는 대선 후보로부터 제출받은 선거 벽보를 전국의 지정된 장소 8만여 곳에 게재하고, 책자형 선거공보 2천600만여부와 전단형 선거공보 2천500만여부를 각 가구에 발송할 예한다. 후보자 10대 정책·공약은 중앙선관위 정책·공약 마당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2025.05.09

[포토뉴스]대구에서 만나는 전국 프랜차이즈…다양한 브랜드 총출동

9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대구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 현장에서 참관객들이 다양한 프랜차이즈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외식업, 도·소매업, 서비스업 등 총 85개사가 참여해 예비창업자들에게 다양한 창업 아이템과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대구시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대구경북지회 주최로 열렸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025.05.09

한덕수측 “김문수와의 만남은 충분히 열려 있다”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 후보측이 9일 “오늘도 후보 간의 만남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한덕수 후보측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선거 캠프 사무실에게 기자들과 만나 “ 오늘이 (단일화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저희들은 (김문수 국민힘 후보에게 만남을) 특별히 제안할 생각은 없다"라면서도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이 코앞에 (왔으니, 단일화 논의에) 구체적인 진전이 있어야 되지 않나. 이번에는 더 구체적인 내용을 갖고 얘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진행 중인 단일화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어떤 결과든 수용할 것"이라며 “여론조사를 (후보 단일화에) 어떻게 적용하느냐는 당의 문제이기 때문에, 당과 그 당의 후보가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당원(50%)과 지지층·무당층(50%)을 상대로 김·한 후보 가운데 누가 단일화 후보로 적합한지 묻는 전화자동응답(ARS)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 후보가 국민의힘 지도부에 단일화 문제를 일임한다는 태도를 고수하는 건 비겁하다는 정치권 일각의 지적에 대한 반박도 내놓았다. 이 대변인은 “그건 왜곡이고 당의 형태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하는 비난"이라며 “그 당의 후보하고 단일화를 하기 때문에 당에서 종합을 해달라는 말이다. 당에서 갖가지 말이 나오면 우리가 그걸 하나하나 다 응대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2025.05.09

민주, 350억원 규모 ‘이재명 펀드’ 조성키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규모는 350억원이며 20일쯤 출시 예정이다. 민주당 조승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 겸 수석대변인은 9일 “이재명 펀드를 오는 20일이나 21일쯤 개시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규모는 350억원 정도 조성하는 걸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0대 대선 때에도 이재명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이재명 펀드는 출시 당일 2시간도 채 안 돼 목표액인 350억원을 달성했다. 조 공보단장은 “선거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시민 참여로 펀드를 조성한다"며 “대선 운동을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일환으로 선거자금의 안정적 조달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2025.05.09

김문수“지도부, 무소속 후보를 당 후보로 만들려 온갖 불법 동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9일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강하게 반발하며 당 지도부와 격돌했다. 김문수 대선 후보는 이날 후보 선출 후 처음으로 의원총회에 참석해 “지금 당 지도부가 하고 있는 강제 단일화는 실은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불과하다"며 “그래서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는 현재까지도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해 온갖 불법 부당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 김문수를 믿어달라. 저 김문수가 나서서 이기겠다"며 “제가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후 곧바로 선거 준비에 나서서 당력을 모았다면 오늘날의 지지율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저 김문수는 이재명과의 여론조사에서 여러 차례 승리한 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한덕수 후보가 이재명을 이겨본 적 있느냐"라며 “경쟁력 조사에서 저와 한덕수 후보는 거의 차이 나지 않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단일화를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당지도부는 강한 실망감을 토로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내용이 대단히 실망스럽다. 우리 의원들께서 기대하신 내용과는 완전히 동떨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지도자라면 그리고 더 큰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을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2025.05.09

대구FC, 안양전서 ‘꼴찌 신세’ 면할까

리그 12위로 추락한 대구FC가 안양전에서 분위기 반전의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 대구FC는 오는 10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안양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1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안양과 코리아컵 4라운드(16강) 원정 경기를 한다. 대구는 1·2라운드 승리후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위에서 12위까지 한번의 반등없이 쭉 내려왔다. 지난 11라운드 제주전에서 승리하면서 7연패 사슬을 가까스로 끊어냈지만 승리의 여신은 다시 달아났다. 12라운드 수원FC 원정에서 다시 패하면서 리그 꼴찌로 추락했다. 성적은 3승 1무 8패, 승점 10점에 불과하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리그 10위와 11위인 제주 SK FC와 수원FC의 승점이 11점으로 대구와 1점차다. 올시즌 1부로 승격한 안양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K리그1에서 첫 대결이었던 지난 5라운드에서 대구는 0대 1로 패한 바 있다. 안양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거두며 승점 16점을 쌓아 리그 7위를 기록중이다. 6위 강원FC와의 승점차는 불과 1점이다. 모따, 야고, 마테우스 등 외인 선수들을 앞세워 공격적인 축구를 뽐내고 있다. 대구와 안양의 통산 전적은 2승 6무 5패, 최근 10경기 전적은 2승 5무 3패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2025.05.09

이재명, 험지 영남권 본격 공략…1박2일간 영남권 ‘경청 투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부터 이틀간 경북·경남 지역을 방문해 '3차 골목골목 경청 투어'에 나선다. 진보진영의 험지로 분류되는 영남권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9일 오전 경북 경주시를 시작으로 영천시, 칠곡군, 김천시, 성주군, 고령군 등을 돌며 영남권 방문 1박 2일 일정을 개시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열리는 경주를 기점으로 '영남 신라벨트' 경청투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어 10일에는 경남 창녕과 함안·의령·진주·사천·하동을 방문한다. 이 후보는 이번 3차 경청 투어에서 지역 주민을 비롯해 소상공인, 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을 만나 각계의 요구와 현안을 청취할 예정이다. 앞서 이 후보는 접경지역과 강원 영동권역 등을 찾는 '1차 경청 투어'와 경기 남부·충청권과 전북 지역 등을 순회하는 '2차 경청 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지역 민심을 세세하게 듣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던 민주당의 '경청 투어'는 오는 1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이번 영남 지역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2025.05.09

권성동 “김문수, 11시 의총 참석…10일 이전 단일화 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우리 당 김문수 대선 후보가 이날 오전 11시 의원총회에 참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전하며 “김문수 후보는 신속한 단일화를 약속했고, 많은 당원과 국민은 그 약속을 믿고 김 후보를 지지했다. 지지자의 열망에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김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 회담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대선이 다가올수록 민주당은 독재의 마수를 드러내고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단일 대오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당원의 82%가 단일화를 지지하고 있고, 이 중 86% 이상이 오는 11일 이전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며 “국민의힘 당원들, 국민의힘이 길러낸 광역단체장과 지방의원 대표자들까지 모두가 신속한 단일화를 외치며 절규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김 후보는 전날 15~16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신속한 단일화를 원하는 당원 동지의 뜻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단일화 국면이 길어질수록 두 후보 지지층 사이의 감정의 골만 깊어질 뿐"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11일이 넘어가는 늦은 단일화는 명분도 실리도 없다. 다시 한번 김 후보에게 간곡히 부탁한다. 당원의 뜻에 따라 10일 이전에 단일화를 해달라"며 “김 후보의 결단 여부에 따라 선거판이 달라진다. 이재명 세력을 막고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길이 무엇인지 분명하다. 김 후보의 대승적인 결단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2025.05.09

김문수 대구 일정 잡았다 또 취소…9일 영남 방문 않고 통상업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9일로 예정됐던 대구 및 영남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보수 진영의 단일화를 위한 당 지도부의 '압박'과 김 후보 측의 반발이 맞물리며 당 내홍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김문수 후보 대선 캠프 측은 8일 밤 9시30분쯤 언론 공지를 통해 “김문수 후보의 내일 지방 일정은 취소 됐다. 추후 일정 공지를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김 후보는 9일 오전 9시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당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또 대구 동구의 한 동물메디컬센터를 찾아 유기견 및 반려동물 정책제안 논의를 계획했다. 하지만 전날 밤 갑작스런 일정변동으로 대구 일정은 무산됐다. 당 지도부도 언론 공지를 통해 김 후보자가 9일 통상업무를 한다고 전했다. 김 후보의 대구 일정 취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김 후보는 6일 대구·경북(TK) 일정을 소화하던 중 경주 방문을 마치고 대구로 향하기 직전, 지도부의 단일화 추진에 반발하며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김 후보는 경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 한다"며 “경선 후보로서 일정을 지금 시점부터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더욱이 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일화 협의를 위해 대구로 내려온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김 후보는 돌연 일정을 중단하고 서울로 향했다. 당 지도부는 대구로 출발한 뒤 이 소식을 듣고 다시 서울로 발길을 돌리는 촌극도 벌어졌다. 이번 김 후보의 TK 일정 취소는 이날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 단일화 때문이란 추측이 나온다. 이들은 국회 사랑재에서 사실상 '맞짱토론' 형식으로 1시간 가량 회동을 찾았으나 단일화를 두고 평행선을 달렸다. 김 후보는 “왜 무소속 후보가 압박을 하냐"는 입장을 되풀이 했고, 한 후보는 “한치가 급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단일화를 해야한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단일화에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것이다. 이후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됐다는 평가가 나왔고, 국민의힘에선 '당 직인 거부' 또는 '후보교체론'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대통령선거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법정에서도 이어졌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이날 김 후보와 원외 당협위원장 8명이 당을 상대로 “전당대회와 전국위원회 개최를 중단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열리기도 했다. 다만 한덕수 후보 측은 단일화의 끈을 이어가면서 단일화 논의가 끝나지 않았단 해석도 나온다. 한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밤 언론 공지를 통해 “8일 국회 사랑재 회동이 끝난 뒤 저희들은 아직까지 김문수 후보자 측으로부터 다시 만나자는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면서도 “앞으로 김 후보자가 회동을 제안하신다면, 한덕수 후보자는 언제든, 어디서든 김 후보자를 만나뵐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변인은 “앞으로 이뤄질 회동은 오늘과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음 회동에서는 후보의 의견 뿐 아니라 국민의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김 후보자로부터, 단일화에 대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제안과 입장을 들었으면 한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2025.05.08

iGiS 드론 파노라마 솔루션, 경북 산불 피해 현장서 활약…軍·스마트시티 등 활용 가능성 기대

드론 및 공간정보 솔루션 기업 아이지아이에스(iGiS·대구 수성구 알파시티)의 드론 기반 파노라마 솔루션(DFOS 파노라마)이 지난달 발생한 경북 대형 산불 현장의 피해를 신속히 파악, 제공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8일 대경ICT산업협회(DGICT)에 따르면 아이지아이에스의 DFOS 파노라마가 지난달 발생한 경북 청송 산불 피해 건축물 800여곳을 확인하고 정확한 위치까지 제공했다. 피해지역을 드론으로 촬영한 뒤 파노라마 솔루션을 통해 피해 건물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것이다. DFOS 파노라마는 드론으로 촬영한 낱장의 사진을 자동으로 정합해 360도 파노라마 영상을 생산한 뒤 생성된 영상의 좌표를 이용해 3차원의 좌표를 취득하는 기술이다. 아이지아이에스는 지적도 및 공간 정보를 로딩하고 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웹 기반의 솔루션도 추가 개발해 활용 편의성을 높였다. 아이지아이에스는 이 같은 기술이 상용화 된 솔루션인 DFOS 파노라마가 이번 경북 산불 피해 현장에서의 활약으로, 솔루션이 다양한 재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 구축, 인프라 관리, 건설 현장, 자연재해 감시, 방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폭 넓게 활용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청송 산불 현장 확보와 같은 재난에서의 활용도는 군사 작전 지역의 이상징후 탐지, 대형 교량이나 터널의 구조 안정성 모니터링, 지형 변화 감지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확장성이 매우 넓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미국 특허 등록을 통해 아이지아이에스의 기술력과 실용성이 국제적으로도 인정 받았다. 아이지아이에스는 이번 특허 등록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동 아이지아이에스 부대표는 “DFOS 파노라마의 미국 특허 등록은 지역 기업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사례"라며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인 만큼 향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202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