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쇼트트랙 金 5 "실력이 어디가나"

  • 입력   |  수정 2006-02-04  |  발행일 2006-02-04 제면
오성중 김성일 3천m 2연패…경북 컬링 난조 종합 6위 달성 '비상'
전국동계체전 3일 경기

쇼트트랙은 역시 대구의 효자종목이었다.

대구 쇼트트랙이 하루 동안 5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전통의 강자'다운 솜씨를 뽐냈다. 대구 쇼트트랙의 중장거리 기대주 김성일(오성중)은 남중부 3천m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성일은 3일 성남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8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빙상 쇼트트랙 남중부 3천m에서 5분08초17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남중부 1천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성일은 자신의 주종목에서 2년 연속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한국 쇼트트랙의 미래를 밝게 했다. 대구빙상협회 측은 "차세대 국가대표로 일찌감치 물망에 오른 선수"라고 김성일을 높게 평가했다.

오성고 김태훈은 남고부 3천m에서 5분38초53으로 우승했고, 정화여고 안진주는 여고부 500m에서 46초6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정화여고의 류빛나와 한체대의 전지수는 각각 여고부 3천m와 여대부 500m에서 금맥을 캤다.

침산중 신아름과 정화중 김보름은 여중부 3천m에서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고, 대구일중 김지환은 남중부 500m에서 3위에 올랐다.

대구 쇼트트랙의 힘은 폐막일인 4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체육회 측은 "대구 쇼트트랙의 성적이 지난해보다 월등히 좋다"며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때문에 국가대표들이 대거 불참한 덕도 봤지만, 선수들의 노력이 맺은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

대구는 쇼트트랙 외에도 스키와 피겨스케이팅에서 3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종합 5위 수성에 파란불을 밝혔다.

국가대표 문정인은 평창 휘닉스파크 파라다이스 슬로프에서 벌어진 남대부 회전에서 1분32초88로 우승, 대구 스키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문정인은 복합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2관왕에 올라 토리노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계명대의 김민우는 피겨스케이팅 시니어부문 아이스댄싱에서 세종대의 김혜민과 짝을 이뤄 금빛 연기를 펼쳤다.

경북은 믿었던 컬링의 갑작스러운 난조로 종합 6위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남자일반부의 경북도청팀이 강원도청팀과의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7-8로 무릎을 꿇었고, 여자일반부의 경북컬링협회도 경기도체육회에 7-12로 패해 5위에 그쳤다.

의성여고의 선전이 한 가닥 위안거리. 여고부 컬링의 최강자 의성여고는 4강전에서 대구 상인고를 9-2로 꺾고 결승에 진출, 대회 2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의성여고는 4일 부산외국어고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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