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하우스 내에 광합성 촉진을 도와주는 탄산가스를 공급하면 당도와 수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참외협력단(이하 협력단)은 26일 “실험결과 참외 시설재배에서 탄산가스 발생기(탄산솔)를 활용해 재배할 경우 20%정도 생산량을 늘릴 수 있고 당도도 1브릭스(Brix) 정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참외는 겨울철 사실상 밀폐된 시설내에서 오전 10∼12시 탄산가스 농도 1천ppm정도가 필요하지만 실제 하우스 안은 100ppm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탄산가스 이용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참외 주산지인 성주지역에서 재배하는 참외는 12∼1월 정식하고 1∼2월 착과시켜 2∼3월부터 수확하기 시작해 5월까지 이어진다. 초기 수확량에 따라 농가소득이 좌우되지만 온도가 낮고 일조가 부족한 상태에서 광합성이 왕성하게 이뤄지지 않아 당도가 낮고 초기 수량도 적은 게 큰 고민거리였다.
신용습 박사(경북농업기술원 원예경영연구과)는 “지역·계절·시간에 따라 탄산가스 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작물의 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인위적인 탄산가스 공급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신 박사는 “엽채류는 파종 후 바로 탄산가스를 공급해도 되지만 참외 등 과채류는 반드시 착과 후 공급해야하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전규 협력단장(경북대 교수)은 “대기 중의 탄산가스를 조절하기는 어렵지만 탄산가스 발생기를 활용해서 재배할 경우 참외를 비롯해 딸기와 토마토 등 과채류에서는 20% 정도의 증수효과와 함께 당도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탄산솔 = 식물 광합성에 필요한 탄산가스 공급을 위해서는 자연상태에 존재하는 기체상태를 그대로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하다. 하지만 부족분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액체상태로 된 천연탄산가스 또는 탄산가스 분말을 만들어서 공급하는 방법이 있다. 이 중 관리가 편리하고 가장 저렴한 것이 탄산솔이며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하우스에 매달아 두면 참외나 딸기 등이 쉽게 흡수할 수 있다.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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