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대구푸드’ 사이트

  • 이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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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3-30   |  발행일 2012-03-30 제42면   |  수정 2012-03-30
데이트·비즈니스접대·해장·스트레스 등
18가지 상황별 516곳 ‘추천맛집’ 세분화
기막힌 ‘대구푸드’ 사이트
현장을 찾아 열띤 토론을 펼치며 심사를 하고 있는 식객단 멤버들.

식객단과 의기투합한 대구의 대표적 음식 사이트. 바로 대구시 식품위생과에 의해 2007년 8월 개설된 ‘대구푸드(www.daegufood.go.kr)’이다. 관에서 만든 홈페이지 중에서는 눈에 띌 정도로 객관적이고 콘텐츠도 풍성. 하지만 의외로 이 사이트를 잘 모르는 이들이 많은 것 같아 소개한다.

대구식객단이 ‘일당백’의 자세로 현재 2만3천여개의 지역 식당을 다양한 방식으로 분류·해부해놓았다. 개별 블로거들이 올린 괜찮은 식당을 대상으로 3차 이상 심사를 해서 추천맛집으로 포스팅한다. 일반 업소도 자신있으면 신청서를 받아 등록하면 식객단이 방문해서 판단해준다. 이때 식당주는 식객단한테 정확한 정보를 줘야 유리하다. 여러 블로거들의 재방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모두 2천923개 업소의 정보를 대구맛집으로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추천 맛집으로 분류되는 업소 516군데를 기막히게 세분화해놓았다.

연인과 데이트하기 좋은 곳(85개 업소), 비즈니스와 접대하기 좋은 곳(115), 상견례(32), 돌과 회갑잔치(18), 생일파티(16), 가족모임(301), 회식(271), 분위기 좋은 곳(27),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32), 스트레스 풀고 싶을 때(26), 몸보신 하고 싶을 때(51), 외국인과 함께 가고 싶을 때(42), 친구와 가기 좋은 곳(271), 일반 점심식사(228), 저렴하게 즐기는 곳(103), 해장하기 좋은 곳(30), 아침밥 먹을 수 있는 곳(31), 줄서서 먹는 집(11) 등 18가지 상황별로 정리해놓았다.

기존의 케케묵은 한식·일식·중식·양식 분류법에서 몇 단계 진화한 식당분석이다. 식객단이 있었기에 이런 작업이 가능한 것 같다.
이춘호기자 leek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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