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스탠드’로 할리우드 감독 된 김지운

  • 윤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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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2-22   |  발행일 2013-02-22 제37면   |  수정 2013-03-29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그랬다네요, 김지운이 OK면 자기도 OK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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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스트 스탠드’ 홍보차 19일 내한한 할리우드 액션스타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하이드 앤드 시크’ 촬영 현장을 방문, 김지운 감독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지운의 영화는 한 번도 기존 장르의 자기장 안에 머문 적이 없다. 매번 장르의 통념을 비틀거나 재해석을 통해 김지운만의 영화 세계를 확장해 나갔고, 장르 영화의 새로운 재미를 관객들에게 한 발 앞서 소개해 왔다. ‘내가 잘못 들어선 길은 새 지도로 만든다’는 모토는 그런 그의 여정에 훌륭한 방향타 역할을 했다. 덕분에 코믹 잔혹극이라는 혼합 장르를 선보였던 ‘조용한 가족’을 시작으로, 슬픈 호러 ‘장화, 홍련’, 감성 누아르 ‘달콤한 인생’, 한국형 액션에 웨스턴을 버무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그리고 슬픈 복수극과 고어 스릴러가 만난 ‘악마를 보았다’까지 장르 자체의 문법과 뉘앙스가 새로운 이야기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이제 그의 무대는 할리우드다. 국내 못지 않게 할리우드 역시 그의 진출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그의 영화들을 볼 때면 정말 큰 다양성을 보게 된다. 한마디로 그는 액션 영화를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코미디를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또 드라마를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는 ‘라스트 스탠드’의 제작자 로렌조 디 보나벤추라의 찬사는 그의 재능이 할리우드에서도 충분히 먹힐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미 북미에서 개봉한 ‘라스트 스탠드’는 김지운 스스로는 물론, 할리우드 제작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만큼 매력적인 결과물로 완성됐다. 심장이 뛰는 본격 액션의 쾌감은 물론, 예측불허의 순간에 터져 나오는 엇박자의 유머와 역전의 쾌감이 살아있는 드라마는 그의 인장처럼 김지운만의 개성과 스타일로 또렷하게 살아났다. B급 취향의 매혹적인 서부극으로 찾아온 그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할리우드선 감독 장악력 떨어져
콘티와 좀 다른 장면 찍고 싶어도
영화사·주연배우 모두 설득해야

옥수수밭 카체이싱 등 일부 장면
영화사 반대로 벽에 부딪혔을 때
아널드가 도와줘 찍을 수 있었죠
‘놈놈놈’‘장화홍련’ 등을 보면서
나에 대한 신뢰 쌓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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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진출 소감을 말해달라.

“처음 할리우드에 갔을 때 매뉴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선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맨땅에 헤딩하듯 몸소 부딪쳐 가면서 작업했다. 할리우드가 동양에 대한 장벽이 높은 것도 실감했다. 완전히 ‘어서 와. 할리우드는 처음이지?’라는 분위기다. 또 수도 없이 내려오는 스튜디오와 제작자의 노트들을 받아가면서 내 스타일, 내 개성을 보여줘야 하는 복잡하고 지난한 과정을 거쳐가며 영화를 만들었다. 이렇게 초반에는 시스템의 갭들이 너무 커서 정말 ‘여긴 어디? 나는 누구?’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중반 이후 차츰 할리우드 시스템을 이해하게 되면서 조금씩 안정과 여유를 찾게 됐다.”

-‘라스트 스탠드’를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장화, 홍련’ 이후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았는데 시간도 안 맞았고 대부분 공포 영화라는 점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실 할리우드에서 제의가 들어 온 작품 대부분은 패키지 형태였다. 다시말해 제작·시나리오·배우가 이미 다 구축된 상태에서 감독은 연출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미국 감독도 아니고 첫 할리우드 진출작인데 내 의견이나, 영화적인 비전 등이 좀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의 작품을 하고 싶었다. 내 아이디어와 생각을 많이 넣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라스트 스탠드’를 선택했다. 게다가 이 영화는 내가 가장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장르와 소재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이를 통해 할리우드 시스템과 미국 배우들에 대한 궁금증을 제대로 겪고 싶었다. 아널드는 어떨지, 포레스트 휘태커는 어떤 배우인지 사실 너무 궁금했다.”

-아쉽게도 북미에선 흥행이 안됐다.

“이 영화로 한 방에 대박을 터트리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 오히려 편안하게 할리우드의 전 과정을 한번 경험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 그런 의도를 갖고 시작했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는다. 사실 처음 고객테스트에서 높은 평점을 받아서 고무된 건 사실이다. 이런 장르의 상업영화가 보통 7점이면 좋게 나오는 편인데, 우리는 두 번에 걸쳐 7.9를 받았다. ‘어벤져스’도 8점대다. 그런 점에서 소기의 목적과 성과는 얻은 셈이다. 할리우드 관계자들도 비록 흥행은 안됐지만 나에 대한 탤런트는 모두 인정했다.”

-그 외에 성과를 말한다면.

“영화적인 재능이 있고 자기 영화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비전이 있다면 비록 영어를 못하더라도 할리우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사실 이 점은 나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관계자들도 공감하고 있다. ‘라스트 스탠드’의 제작자인 로렌조 디 보나벤추라 역시 ‘영어가 핸디캡일 줄 알았는데 영화적인 방법으로도 충분히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사실 소통하기가 편하지 않았을 텐데.

“그렇지도 않았다. 이미 현장에 오기 전에 다 합의된 것들을 하는 거니까 많은 대화가 필요하지 않았고, 훌륭한 통역들이 있기 때문에 불편하지도 않았다. 재밌는 건 내가 영어를 못 알아들으니까 상대방의 말에 보다 집중을 하게 되더라. 그게 신기한 거다. 영어는 몰랐지만 마치 국내에서 촬영하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 그들과의 소통은 물론, 뭔가 충만되게 꽉 짜여진 느낌이 들었다.”

-‘라스트 스탠드’에서 기존의 할리우드 문법과 차별된 김지운만의 색깔을 찾는다면.

“글쎄. 일단은 평면적이고 약간 무료한 캐릭터들을 좀 더 재미있게 만들어 냈다는 점이 아닐까. 어떤 분들은 이를 B급 감수성 혹은, 영화적 감수성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사실 할리우드 감독들은 통제된 시스템 안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영화적 감수성을 표현하는 것이 조금 어려웠을 것이다. 또, 영화 안에서 자기 스타일과 개성을 넣으려고 고집했다는 점이 조금은 그들과 다른 점이라고 생각한다. 액션에서도 분명한 차이가 있다. 할리우드에서 틀에 박힌 액션 영화와는 다른 것을 나에게 원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들이 기대했던 목표와 정확히 일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국내 제작환경과의 차이점은 뭔가.

“시스템이다. 감독의 현장 장악력은 한국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 다시 말해 감독과 스튜디오, 주연배우가 똑같이 권한을 나눠 갖는다. 한국에서는 감독이 오케이하면 바로 화면으로 옮겨지는데 여기서는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특히 난 현장에서 아이디어들이 많이 떠오르는 편인데, 기존 콘티와 다른 장면을 찍으려면 이들 모두를 설득시켜야 변경할 수 있다. 그런 설득과정이 힘들었다. 할리우드 시스템 하에선 완벽하게 사전에 통제되고 확립되고 공유된 것만을 해야 된다. 그래서 포기하고 가야 할 때도 많았다. 또 한국에선 조감독이 감독의 어떤 비전이라든가 미학적인 요구들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서포트해주는 역할이었다면 할리우드에선 스케줄에 맞춰 영화를 진행시키는 일을 담당한다. 그런 시스템에서 감독은 늘 외롭고 고독하다. 그리고 노조의 힘이 막강하다. 12시간 근무는 무조건 지켜야 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스템에 적응하게 된 중반 이후부터는 조금씩 내 개성과 스타일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동시에 내 영화가 되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당신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대표적인 장면을 꼽는다면.

“반영되지 못한 아이디어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고집하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반영된 아이디어들은 미국 관객들에게 뚜렷한 반응이 나왔다. 예를 들면, 옥수수밭 카체이싱 장면이다. 이건 내가 꼭 들어가야 하다고 고집을 피웠던 장면이다. 그리고 악당에게 총을 쏘는 할머니 장면, 조명탄 맞고 몸이 터지는 장면, 그리고 마을계단에서의 총격전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사실 이 모든 장면들은 스튜디오에서 다 반대했던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만든 건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신뢰와 응원이었다. 어쨌든 현장에서의 톱은 아널드 슈워제네거다. 그를 중심으로 영화는 돌아갔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작자가 나에게 오더니 ‘아널드가 당신 말만 들으니까 이 얘기를 꼭 좀 전해달라’며 부탁을 하더라. 그 순간 현장의 중심이 이제 나한테 와있구나라는 걸 느꼈다. 아널드가 ‘김지운이 OK면, 나도 OK’라고 했으니까.”

-옥수수밭 카 체이싱 장면은 정말 신선했다.

“이미 예산은 다 나와있는 상태라 이 장면을 위해선 추가 예산이 필요했다. 그래서 다른 장면들은 조금씩 포기하고 옥수수밭 장면을 넣게 됐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엄청난 면적의 옥수수밭을 확보해 놨는데, 영화를 찍는 도중에 갑자기 촬영지인 뉴 멕시코주에 이상기온으로 엄청난 폭설이 내렸다. 옥수수밭의 3분의 1이 눈 때문에 쓰러졌고 색깔도 누렇게 변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더 좋았다. 차가 지나가면서 옥수수 줄기가 잘 꺾이고, 꺾이면서 나오는 사운드들이 내가 원했던 것 이상으로 나왔다. 폭설이 전화위복의 기회를 마련해 준 셈이다.”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당신에겐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셈이다.

“맞다. 시스템에 적응 못하고 있을 때 조감독과 프로듀서는 속도를 더 내야 한다고 채근하더라. 그래서 시간에 쫓겨 마음에 안드는 장면도 OK하고 그랬다. 그러다보니 영화가 헐겁게 진행되는 것 같아 고민이 되더라. 그때 아널드가 스태프들에게 와서 딱 한마디했다. 감독은 아티스트다. 고민할 시간을 충분히 줘야 된다. 이후 거짓말처럼 누구도 방해를 안하더라. 그때부터 내가 안정을 찾게 됐고 시스템을 이해하면서 적응해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당신에 대한 아널드의 믿음과 신뢰가 대단한 것 같다. 그와의 작업은 어땠나.

“그는 ‘놈놈놈’을 무척 좋아했다. 제작자에게 이런 창의적인 액션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전적으로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 뒤로 ‘달콤한 인생’ ‘장화, 홍련’ ‘악마를 보았다’를 보면서 나에 대한 신뢰를 더 쌓았다고 하더라. 나는 아널드에게 ‘당신이 스크린 상에선 세계 최강의 영웅이지만 ‘라스트 스탠드’를 통해선 현실적이고 공감을 주는 액션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뭔가 현실적인 인물이 들어왔으면 좋겠고, 그런 아이콘을 통해서 생전 그가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한 현실의 아널드, 현실의 터미네이터, 인간의 모습을 한 그런 아이콘을 그리고 싶다고 했다. 돌아온 노쇠한 영웅의 이미지를 말이다. 그러자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공감하더라. 그런 부분에서 신뢰를 얻었던 것 같다. 사실 그가 감독으로부터 그렇게 디테일하게 요구를 받았던 적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내가 어떤 연기를 요구하더라도 그는 군소리 없이 응했다. 내가 생각한 거보다 그는 훨씬 더 똑똑하고 지혜로운 사람이었다. 할리우드 톱스타가 된 것도, 주지사가 된 것도 저절로 된 건 절대 아니었다.”

-영화를 보면 전형적인 할리우드 오락액션의 공식이 느껴지지만 당신의 색깔도 충분히 묻어났다.

“사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는 너무 단순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탈출한 악당이 세계에서 제일 빠른 차를 타고 FBI가 만들어 놓은 저지선을 뚫고 국경을 넘어가려 하고, 시골 마을 보안관이 그들을 막는다는 줄거리다. 나는 시골 마을 보안관과 악당 캐릭터가 충돌한다는 설정이 되게 흥미로웠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와 어쩌면 세상에서 제일 느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시골 마을 보안관이 ‘오면 무조건 막는다’는 자세로 생애 최악의 혈투를 펼친다는 설정의 명료함과 강렬함이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노쇠한 시골 보안관과 하이테크로 중무장한 악당과의 대비를 계속 반복, 교차시키면서 이 두개의 이질적인 공간과 시간적 리듬으로 긴장의 파워를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이 점은 분명 할리우드의 일반적인 액션영화 공식과 차별된다. 보통은 초반부터 물량을 쏟아 붓고 그 스피드로 나가는데, 사실 그런 패턴이 반복되면 지루해지고 오히려 엔딩에서 흥미가 반감되는 걸 느꼈기 때문에 나는 초반에 마을과 캐릭터들을 충분히 설명했고 관객들이 그들과 친숙해질 때까지 계속 기다렸다. 결과적으로 영화에 대한 리듬과 배치가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재미난 에피소드는 없었나.

“‘그레이스’(Grace)라는 게 있다. 그레이스를 부르면 점심시간이 넘더라도 15분 정도 촬영시간을 더 주는 제도다. 카메라는 그대로 있고, 배우와 조명도 놔둔 그 상태에서 15분을 찍는 거다. 앵글이 마음에 안 들어도 카메라를 절대 옮기지 못한다. 하다못해 렌즈도 못 바꾸게 하더라. 그들 시스템의 경직성일 수 있고 철저함일 수도 있는데 그들은 이미 적응이 되었는지 아무런 불편함을 못 느끼더라. 이후 뭐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생각되면 조감독이 와서 ‘그레이스 부를까?’라고 말한다. 그러면 내가 ‘그냥 밥 먹고 와서 하자’고 말한다. 나 또한 찍다가 안 나오는 것들은 분명히 생각이 필요한 부분이고, 아이디어를 가미해서 나중에 찍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무튼 시스템에서 오는 그런 에피소드나 곤혹스러웠던 점들을 얘기하자면 책 한 권 분량은 나올 거다. 그런 시스템이 이해되고 조금씩 적응이 되면서 편해지고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 스태프를 기용했는데.

“김지용 촬영 감독은 이 영화의 메인 촬영감독이다. ‘달콤한 인생’을 통해서 나와는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그 영화를 관계자들이 매우 좋아했다. 그래선지 내가 그를 추천하자 그 쪽에서도 흔쾌히 승낙을 허더라.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시너지가 될 부분이 많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음악 역시 모그 감독이 맡았다. 두 사람은 할리우드의 유명 크루(Crew)와 비견될 만큼 높은 수준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번 영화를 통해서 증명했다. 나도 그들이 있어 든든했다.”

-특별히 같이 하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일단 하정우다. 듬직한 에너지와 남성의 느낌이 오롯이 살아있는 그의 매력을 직접 알아보고 싶다. 또 내가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송강호와 류승범이 거기에 딱 부합되는 배우다. 미국 배우로는 브래드 피트, 숀펜, 제이크 질렌할, 조셉 고든 레빗 등 너무 많다. 한국에는 배우 클래스가 한 줄이지만 거긴 네 다섯 줄로 다양하다. 그 점이 너무 부럽더라.”

-한국영화와 맞붙게 됐는데.

“홀가분하다. 이런 말 할 줄 몰랐는데 요즘은 미국영화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하고 다닌다.(웃음)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지금 한국영화가 워낙 잘 되고, 걸렸다 하면 눈부시지 않나.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느낌이다. 그래서 영화인으로서 정말 뿌듯하다. 물론 미학적으로는 아직 모르겠다. 더 분발해야 할 부분이 있고, 감독의 독창성을 더 살려야 하는 부분도 분명 있다.”

-향후 계획은.

“차기작은 일본 애니메이션 ‘인랑’을 실사화한 영화를 국내에서 제작할 예정이다. 그리고 다시 할리우드 영화를 하게 될 것 같다.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는 세 작품 모두 스릴러물인데 3월 쯤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 같다.”

글·사진=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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