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중국대륙 삼키다, 송중기 황치열 특집 기사 봇물 '송혜교 상품'은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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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04 08:03  |  수정 2016-04-04 08:03  |  발행일 2016-04-04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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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중기 송혜교 '태양의 후예'[스틸 컷]
'태양의 후예'가 중국 대륙을 삼키고 있다.


'송중기'와 '황치열' 표지에 대한 국내 외 반응이 뜨겁다.


이미 발간된 Korea No1 Entertainment Magazine,' 아스타 TV(Asta TV)' 매거진 4월호에서는 이들 아시아 전역의 '인기 싹쓸이남'들이 모두 실렸다.


'태양의 후예' 송중기는 중화권을 넘어 북미 쪽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그리고 중국판 '나가수4(我是歌手4)' 황치열의 경우에는 중국 팬들의 문의가 많은 나머지, 중국의 매니저가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는지'를 직접 물어보는 헤프닝까지 있었다.


해외 팬들로부터는 "황치열의 이번 한국을 대표하는 연예잡지에, 표지로 실린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기도 했다. 


신한류 대세남, '송중기', '황치열', '박보검'이 모두 실린 특집 기사로, '한국 본토 엔터테인먼트 잡지'의 위력이 발휘된 것.


또한 최초 한·중 동시 방영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극중 남녀 주인공이 송혜교와 송중기가 사용한 패션·미용 상품이 날개가 돋힌 듯 팔리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에서 드라마가 방영되고 최소 몇 달 뒤 중국 소비자들이 접했기 때문에 관련 한류 상품 매출 효과도 시차를 두고 반영됐다.


하지만 이번 송혜교, 송중기 주연의 태양의 후예의 경우 중국에서 한국과 동시에 방영되는만큼 관련 상품의 인기도 바로 실시간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온라인쇼핑몰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에 따르면 최근 11번가 중문사이트에는 태양의 후예 출연 배우인 송중기, 송혜교 관련 상품을 사려는 중국 소비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송중기가 드라마에서 입었던 '톰브라운 3선 완장니트'는 한화로 약 80만원에 이르는 가격에도 불구, 14일 처음 선보인 뒤 준비된 물량이 거의 소진된 상태다.


송혜교가 사용한 '라네즈 BB쿠션'은 최근 1주일(3월 14일~20일)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의 무려 10배 수준까지 뛰었다. '라네즈 투톤 립스틱'도 판매 개시 후 사흘만에 품절됐다.


이에 11번가 중문사이트의 최근 한달(2월 19일~3월 20일) 가입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늘었고, 같은 기간 매출도 150%나 증가했다.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


한편 송혜교, 송중기, 김지원, 진구가 출연한 16부작인 '태양의 후예'의 종영일은 4월 14일일로, 종영 다음 주인 4월 20일부터 3일간 오후 10시에 '태양의 후예' 스페셜 방송이 편성된다.


20~21일에는 드라마의 주요 장면을 재편집한 하이라이트 방송이, 22일에는 에필로그와 메이킹 필름이 공개된다.


'태양의 후예'는 내전으로 신음하는 가상의 국가 우르크를 무대로 의사 강모연(송혜교)과 특전사 대위 유시진(송중기 분) , 중위 김지원(윤명주)과 상사 서대영(진구)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한중 동시 방송으로, 한국에서는 평일 밤 드라마로는 4년 만에 전국 시청률 30%를 넘어섰고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누적 조회수 15억뷰 이상을 기록했다.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상영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제2의 겨울연가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


드라마 '겨울연가'에 등장했던 남이섬은 연간 외국인 100만여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고, '별에서 온 그대'는 연간 2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에 따라 '태양의 후예'도내 촬영지인 정선 삼탄아트마인, 태백 한보탄광 등 관광상품화가 파급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관광객(유커)들로 들썩인 인천시는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둔 아오란 그룹 임직원 6,000여명이 한꺼번에 방문했다. 유커들을 강원도로 이끌기 위해서는 수도권과는 차별화된 강점있는 특화된 관광기반시설을 조성하고 맞춤형 관광상품과 테마여행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을 방문한 유커는 163만명. 지난해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문제는 단체유커가 서울과 제주에 집중된다는 점이다. 지난해 방한한 유커 가운데 78%가 서울을, 34%는 제주를 방문한 반면 지방은 외면했다. 올해 1월 한국을 찾은 유커 52만여명 가운데 도를 찾은 관광객은 5만여명으로 10%에 머문다. 또 지난해 외국인이 가장 많은 비용을 쓴 도시 1∼4위는 서울·경기·부산·제주로, 면세점과 대형쇼핑몰이 밀집한 대도시에서 관광비용의 대부분을 썼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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