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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환 <놀레벤트 대표·한국이벤트협회장> |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개장했다. 줄여서 ‘라팍’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통상적으로 야구경기장은 지역명 또는 지역 애칭을 붙여 대구시민야구장, 광주무등야구장, 잠실야구장 등과 같이 불렸다. 그러나 야구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야구장은 펫코 파크, AT&T 파크 등과 같이 파크(park)라는 명칭이-물론 필드(field), 스타디움(stadium) 등의 명칭도 있지만-많다. 이것은 야구장이 경기장으로의 기능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나들이할 수 있는 새로운 여가장소로서의 기능을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기도 하다.
흔히 미국인들에게 야구는 삶 자체이고, 일본인들에게는 생활의 일부, 한국인들에게는 대중화된 취미 정도로 여겨진다. 그래서 우리들에게 야구장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만 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야구를 몰라도 야구장에 가면 즐겁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고척스카이돔, 기아챔피언스필드, 수원KT위즈파크 등 이름도 다양하다. 구장마다 독특한 시설, 먹거리, 놀거리 등 풍성한 콘텐츠가 잘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 더해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응원문화가 있다.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치어리더, 응원단장, 막대풍선, 신나는 음악이 함께하는 열정적인 축제가 있다.
이제 대구에 가장 현대적이고 아름다운 라팍이 생겼다. 대한민국 최초의 팔각형 구장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 열정과 음악, 놀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귀여운 마스코트의 유쾌한 퍼포먼스와 모래놀이터는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고, 대형영상을 통해 중계되는 키스타임에 연인들은 사랑을 확인하고, 주말에 펼쳐지는 응원석클럽파티는 청춘을 뛰게 한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덤이다.
얼마 전 모 기관에서 실시한 프로야구 관련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의 응답자가 야구 관람을 여가활동이라고 인식하며 가족과 함께 야구장을 찾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답했다. 또 10명 중 6명은 경기내용보다 응원이나 다른 이유로 야구장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응답했다. 나들이하기에 좋은 계절, 5월이다. 태어나서 한 번도 야구장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손에 손잡고 야구장으로 소풍 한번 가보자. 재미가 있고 감동도 있다. 떡볶이도 먹고 치맥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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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야구장에 소풍가자](https://www.yeongnam.com/mnt/file/201605/20160511.010310753550001i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