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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오 <대구시립무용단 제작기획> |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와 스포츠는 물론 문화예술 등 많은 분야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문화예술의 경우 개폐회식과 부대행사들을 통해 다양한 문화행사가 발전했고 우리의 많은 문화와 예술이 전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1993년 대전엑스포, 1994년 한국 방문의 해를 계기로 문화행사가 자리를 잡고 지자체별로 수많은 축제와 문화행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전문예술인들이 중심이 되는 문화예술과 달리 일반인이 중심이 되는 생활체육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즐기는 체육이 아닌 일상 생활 속에서 자발적인 신체 활동으로 체력 단련은 물론 자아실현을 위한 신체 활동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글자 그대로 생활 속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체육인 셈이다. 지금은 수백개의 생활체육 동호회가 활동하면서 자신들의 신체활동은 물론 스포츠 산업과 환경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체육이 일반인이 중심이 되어 활동하고 발전하듯이 문화예술도 생활 속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정책과 사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2014년 시행된 문화기본법과 지역문화진흥법,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 지원 사업은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문화활동을 지원해 생활 속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구시도 2014년 ‘생활문화예술동호회 페스티벌’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으며 2015년에는 ‘생활문화제’로 이름을 바꾸어 전국규모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7월에 ‘생활문화예술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생활체육과 생활문화예술은 생활 속에서 체육과 예술을 통해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관련 산업과 생태계를 키워나가는 데 목적이 있지만 체육에 비해 문화예술은 체계적인 발전이 더딘 듯하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문화예술 동호회들을 보면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지도자들이 교육하기도 하고, 무작정 무대에만 오르고 싶어하는 경우도 많아 오히려 문화예술의 질적 발전을 저해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동호회들이 발전하는 만큼 정책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전문예술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관리와 교육이 필요한 때이다.
예능프로그램인 ‘우리동네 예체능’에는 예술은 안나오고 체육만 나와서 조금은 허전함과 섭섭함이 느껴진다. 생활 속에서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기는 예술활동들이 많아져서 방송에도 나오고 문화예술 환경에도 새로운 촉진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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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생활예술](https://www.yeongnam.com/mnt/file/201606/20160610.010170744330001i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