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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환 <놀레벤트 대표·한국이벤트협회장> |
아주 오래전 학창시절에 선생님께서 해주신 이야기가 떠오른다. 세계에서 가장 부지런한 민족이 일본인인데, 그들을 게을러 보이게 하는 민족이 바로 한국인이라는 것. 또 독일인들은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 성냥을 절약하기 위해 세 사람 이상이 모일 때까지 기다리는데, 한국인들은 한 번의 흡연을 위해 그렇게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성냥을 불을 붙이는 용도 외에도 이쑤시개 대용이나 누구를 기다리거나 무료할 때 퍼즐놀이 도구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한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부지런하면서 합리적이고 창의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생각해보면 우리 민족의 이런 특성이 세계 최고의 IT강국, 한류의 탄생을 있게 한 것이 아닌가 싶다.
크리에이티브는 21세기를 이끄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진정한 창조성은 한정된 사고를 뛰어넘는 자유로운 발상과 세상의 수많은 정보와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연상, 가공, 변형, 혼합의 단계를 거쳐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든다. 튼튼한 바지를 만들기 위해 질긴 천막용 천으로 바지를 만들면서 청바지가 탄생했고, 현금의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발상에서 신용카드가 만들어졌다.
공원이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비슷한 등산복 차림의 중년들을 자주 보게 된다. 모든 사람이 산으로 가는 건 아닐텐데 한결같은 모습이다. 드라마의 주인공이 입은 블루 셔츠의 유행으로 대부분의 직장인이 화이트 셔츠를 버리고 블루 셔츠를 입기도 했고, 최근에는 군인이 주인공인 드라마의 인기로 밀리터리 룩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을 무시하거나 폄훼하는 건 아니다. 다만 자신의 개성을 잘 표현하고 나의 모습을 나타내면서 살아보자는 것이다.
팍팍한 우리 삶에서 발상의 전환, 퍼스낼러티의 자유로운 표현은 신선한 에너지원이 된다. 그냥 주어진 시간과 환경에 익숙해지거나 자신의 눈으로 보는 세상만 믿지 말고 때로는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고 주변 현상들을 보면서 ‘이렇게 바꿔보면, 크게 혹은 작게 하면, 합치면…’ 등의 상상력을 키우면서 살아보자. 창의적인 삶에 있어 가장 큰 적은 바로 고정관념이다.
빨대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할아버지, 찢어진 청바지에 화이트 셔츠를 입은 아저씨, 클럽음악을 즐기는 아줌마…. 삶이 더 신나고, 멋있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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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창의적인 삶](https://www.yeongnam.com/mnt/file/201606/20160629.010230810310001i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