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문화공연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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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16  |  수정 2016-08-16 08:13  |  발행일 2016-08-16 제26면
권경훈 <연극인>
권경훈 <연극인>

한국문화관광정책 연구원에서 발표한 ‘2005 공연 예술 실태조사’에 의하면 연간 공연예술 관객이 1천만명에 이른다. 공연시장의 확대와 문화예술 공연 관람의 증가로 적극적인 예술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연예술 소비자들의 높아지고 있는 관심과 공연 전반의 질적 향상, 문화예술의 욕구충족은 관객의 다른 문화 예술소비에도 영향을 미친다 하겠다. 우리는 흔히 믿고보는 배우 하정우의 티켓파워에 대해 얘기하곤 한다. 드라마에서 유명 스타가 출연하는 경우 평균 시청률 상위 10위권 안에 들어갈 확률이 3배 가량 높게 나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시청자나 관객의 만족도를 충족시켜 재관람, 티켓의 재구매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공연예술의 경우는 어떨까.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한 사람의 스타에게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공연 수준의 질적인 향상, 공연자의 실력 향상, 창의적인 무대 연출을 통한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예술 소비자인 관객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공연의 기획·제작 단계에서 배우의 전문성과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준높은 공연 예술을 지속적으로 제작, 공급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 아닐까 싶다.

성공적인 관객 유치를 위해서는 변화하는 관객의 취향에 발맞춰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행사의 개념보다는 질적 수준 향상과 공연예술의 생활화다. 대중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전략적인 공연 기획, 프로그램 개발 및 집중적인 홍보, 안정적인 재정지원 등 마케팅 기법의 활용도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무대 예술의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서는 무대 전문 인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들 모두가 공연예술가로서 공연예술을 이해하고 깊이 사랑하며 이를 위해 열정을 불태울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그 일이 신나고 자신의 모든 것과 바꿀만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다.

공연예술은 무엇보다 종사자 개개인의 능력이 중요한 만큼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이들의 예술적 아이디어를 높이 사는 풍토가 정착되어야 한다. 또 순수 예술가의 맛과 멋을 지켜야 하고 대중예술은 대중예술의 특성을 가져야 한다. 이 두가지 장르를 혼동하거나 적당히 섞어 놓으려는 태도는 예술의 특성과 매력을 반감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무대공연 예술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본다. 나 역시 그 큰집을 짓는데 하나의 벽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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