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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정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홍보팀장> |
야구는 시간제한이 있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스포츠로 마지막 공격에서 기적적으로 승부를 뒤집는 경우가 가끔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은 기적의 역전승을 팬들에게 선물하고 마지막에 뒤집힌 경기는 대개 명승부로 손꼽히기도 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이 말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명문 구단으로 손꼽히는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이자 세계 최강이라 자부하는 메이저리그의 챔피언 반지를 무려 10개나 가진 야구선수 ‘요기 베라’가 한 말로 야구계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도 많이 쓰이는 명언이다.
지난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펜싱 에페 금메달을 획득한 박상영 선수는 결승전에서 4점이라는 점수 차이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대역전승을 거둬 많은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니 쉽게 포기하지 말라는 것은 비단 스포츠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저마다의 목표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포기는 없다’를 한 번쯤은 외쳐보지 않았는가.
최근 ‘포기가 빠른 사람이 전환도 빠르고 그것이 이 시대를 살아내는 처세술’이라 서술한 글을 봤다. 현대 사회가 빠르게 급변하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포기가 빠르다는 게 현명하다는 것은 아무리 곱씹어 봐도 씁쓸하기만 하다.
분명 우리는 무언가를 포기하면 또 다른 대체재가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실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을 위해 빨리 포기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완전히 틀렸다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위인들은 역사로 남아 우리에게 가르침을 줬고, 포기하지 않았기에 우리는 수많은 명승부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대입 수능을 한 달여 앞둔 수험생, 취업 전쟁에 뛰어든 취업 준비생, 그리고 꿈을 위해 오늘도 한 걸음 나아가고 있는 세상 모든 이여. 잊지 말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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