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적 입장 보도 바람직…왜곡된 지역정서 바로잡아야”

  • 유승진 손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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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3   |  발행일 2017-10-23 제29면   |  수정 2017-10-23
영남일보 제9기 2차 독자위원회
20171023
영남일보 2차 독자위원회가 영남일보 7층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영남일보 제9기 2차 독자위원회가 지난 20일 영남일보 7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강정선 위원(대구무용협회 회장), 김기둥 위원(대구시의사의회 공보이사), 김민태 위원(동화건설 부사장), 김석주 위원(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서묵 위원(전 언론인), 이재동 위원(변호사), 장호병 위원(대구문인협회 회장)이 참석했다.(가나다 순)

조진범 문화부장이 진행한 이번 회의에서 독자위원들은 영남일보에 대한 여러 가지 비판과 제안,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장재학 위원(대구진학지도협의회 고문)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냈다.


“변호인 리포트 일반인에도 도움
주민센터 놀이터 활용 기사 좋아
시민기자 활용 뉴스 활성화해야”



▶강정선 위원= 문화면 기사가 다른 신문과 비교해 현장감이 있다. 공연장에서 늘 영남일보 기자들을 볼 수 있는데, 현장감 있는 기사를 쓸 수 있는 이유가 다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주말섹션의 경우 여행스케치 같은 코너는 읽을 거리가 많아서 유익하다. 다만 전국체전의 경우 체육인들의 가장 큰 행사인데, 전국체전 기사가 예전에 비해 적은 것 같아 아쉽다.

▶김기둥= ‘문재인 케어’라고 불리는 건강보험 개편안에 대한 기획 기사가 있어야 한다. 적은 예산으로 개편을 하려고 하다보니 결국 공급자인 의사들에게 그 부담을 전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영남일보가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분석해 심층적으로 보도를 할 필요가 있다.

▶김민태= 지역의 부동산 이슈는 ‘8·2 부동산 대책’과 ‘수성구’이다. 영남일보 부동산 담당 기자가 발 빠르게 움직여 관련 업계에 대한 소식을 정확하게 전달해 주는 것 같아 인상 깊었다. 정보전달뿐만 아니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수성구의 지역정서를 잘 담고 있는 것 같았다. 수험생을 둔 부모로서 공부의 미래를 주제로 한 이효설 기자의 기사 역시 잘 읽었다.

▶김석주= 전국적으로 협동조합, 마을기업, 마을 교육나눔 등 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조직 구성에 대한 일들이 많다. 영남일보가 이런 사례들을 놓치지 않고 보도해줘 인상 깊었다. 놀이터로 개방한 주민센터를 다룬 기사와 같이 작은 일이지만 이런 것들을 소개하면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입시철이다.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국가 사업에 대해 소개를 해주면 학생들이 학교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해당 사업으로 장학금 혜택은 어떻고, 어떤 진로로 갈 수 있는지 등 상세한 설명이 있으면 더욱 좋겠다.

▶서묵= 시민기자를 활용한 동네뉴스를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 시민기자가 쓴 기사가 1면 톱에 갔던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가 더 많아야 한다. 생태계 복원,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물이다. 식수원과 관련된 일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취재를 해야 한다. 전국체전도 비록 프로 스포츠에 밀려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우리 지역 대표선수들이 뛰는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재동= ‘변호인 리포트’ 코너를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다. 법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일반인이 보더라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구성도 알차고 재미있다. 영남일보가 중도적인 입장으로 보도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좋게 생각하고 있다. 지역의 왜곡된 정서를 바로잡는 역할을 계속 해야 한다. 이창호 부장이 경북대 총장과 관련해 쓴 칼럼이 인상 깊었다. 현 경북대 문제에 대해 날카롭게 짚었다.

▶장재학= 10월16일자 2면을 보면 대구공항의 주차 부족에 대한 기사가 있는데, 사진을 보면 이곳이 대구공항인지 아니면 다른 곳인지 쉽게 판단이 되지 않았다. 같은 날 12면 구미시민 녹색자전거 대행진 기사에도 꼭 걸그룹의 사진이 필요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시민들의 사진이 더 많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공부의 미래 연재 기획기사는 힘든 학생들의 현실을 반영해 좋았다. 다만 학생과 학부모, 교사까지 다양한 입장을 같이 제시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호병= 전선문학에 대한 특집을 잘 읽었다. 시기에 맞게 특집 기사를 구성하는 것 같아 좋다. 이번에 영남일보에서 구상 시문학상 공모를 진행한다. 영남일보가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을 활용한 이런 사업은 좋은 것 같다. 시민기자를 활용한 기사도 볼거리가 많아서 앞으로도 일반 기자들이 닿을 수 없는 곳엔 시민기자들을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 아쉬운 점은 전문가의 의견이 많았으면 좋겠다. 이번 신고리 원전 문제에서 보면 전문가의 의견을 통한 심층적인 취재가 있어야 했다. 그래야 독자들이 보다 쉽게 해당 문제에 대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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