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당국이 도난 당한 해킹툴(hacking tool) 회수를 위해 러시아 정보당국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인에게 10만달러(약 1억900만원)를 줬지만 회수에는 실패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러시아인은 미국이 도난당한 해킹툴 거래를 명목으로 미 정보당국과 접촉했지만 해킹툴은 내놓지 않은 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흠집내기용’ 미검증 자료만 계속 주는 바람에 미국이 돈만 떼이고 해킹툴 회수에는 실패했다는 것이다. 미 온라인 매체 인터셉터의 제임스 라이센은 “해킹툴은 정교한 해킹을 가능하게 하는 NSA의 기밀문서"라면서 미 정보당국은 미국 시스템에 대해 이 기밀을 이용한 해킹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NYT에 따르면 NSA(국가안보국)와 CIA(중앙정보국) 등 미 정보당국이 내세운 미 기업인과 이 러시아인 간 접촉이 처음 이뤄진 것은 지난해 초였다.
미 정보당국의 해킹툴이 언제, 어디서 도난당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해커들을 지원하는 ‘섀도 브로커스’라는 집단의 손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해킹툴은 중국이나 러시아 네트워크 침입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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