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버스킹밴드와 인디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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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4  |  수정 2018-03-14 07:57  |  발행일 2018-03-14 제25면
[문화산책] 버스킹밴드와 인디밴드
신동우 <인디053 음악사업팀장>

TV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를 필두로 오디션 열풍이 불면서 통기타를 가지고 나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들이 거리에서 공연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면서 ‘버스킹’이라는 용어가 대중에게 알려졌다. 그 후 음악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면서 버스킹이 활성화되고 거리 곳곳은 음악이 나오는 아름다운(?) 도시가 되었다.

버스킹(busking)에 대한 용어 해설은 쉽게 말하면 ‘거리에서 공연하다’라는 의미의 버스크(busk)에서 유래했다. 말 그대로 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공연은 지금 거리에서 자주 보이는 앰프에 마이크를 들고 노래하거나, 1인 통기타와 젬베를 치는 음악만이 아닌 다양한 공연형태를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버스킹 공연을 거리에서 악기를 들고 노래를 하는 사람들로 생각한다.

버스커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기획에도 재미있는 현상이 생겨났다. 다양한 축제에 버스커들을 위한 공간이 생겨났으며 이들은 생활 예술영역의 축제와 대규모 축제에 참여하는 1등 공신이 되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전문 기획자가 아닌 분들에게 버스킹에 대해 이야기해줘야 하는 일도 생겨났다.

A씨 “저희 축제에 버스킹 밴드를 섭외하고 싶은데 혹시 괜찮은 분 소개 받을 수 있을까요?”

필자 “버스킹 밴드라는 말은 없습니다. 버스킹을 하는 어쿠스틱 밴드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거리에서 공연 가능한 분들이 필요한가요? 그것도 아니면 인디밴드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필자와 축제 관계자가 했던 이같은 대화에서도 알 수 있듯 버스킹밴드라는 괴상한 용어가 생겨났으며 그들을 찾는 행사 관계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버스커’는 앞서 언급했듯 ‘거리에서 공연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용어다. 사실상 버스킹밴드를 찾는 분들은 자기 음악을 하지 않고 대중 음악만 연주하는 어쿠스틱밴드를 섭외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어쿠스틱 밴드로 꾸준하게 대구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많다. 축제 기간 많은 타임테이블 속 다양한 음악을 소개해주고 싶다면 버스킹밴드가 아닌 어쿠스틱밴드 혹은 인디밴드를 섭외하면 된다. 그들의 정보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필자에게 연락바란다. 아! 물론 뮤지션들에게 공연비는 당연히 드려야 한다.

신동우 <인디053 음악사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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