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박물관은 6·25전쟁 당시 대구 피란학교를 재조명하는 ‘한국전쟁, 대구피란학교-전쟁 속의 아이들’ 특별전을 열고 있다. 10월30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에서는 ‘서울 피란 대구연합중학교’의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판자로 지은 ‘하코방 교실’을 비롯해 당시 교과서(‘전시부독본’ ‘침략자는 누구냐?’ 등), 미국으로부터 원조 받은 공책, 학교장 명의의 상장, 졸업장 등 연합중에 사용된 실제 사료를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피란시절 동촌의 판자촌을 생생하게 표현한 김성환(‘고바우 영감’을 그린 시사만화가)의 풍속화와 전쟁음식이 눈길을 끈다. 피란지 대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영화 ‘태양의 거리’(1952)도 감상할 수 있다.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 관장은 “특별전을 통해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에게는 그 시절을 돌아보며 기억하는 시간을 갖고, 어린 학생에게는 교육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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