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현씨 |
경북에서 근무하는 새내기 쌍둥이 형제 소방관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나란히 가입해 화제다.
주인공인 안동소방서(서장 이창수) 청송119안전센터 김무현 소방사(30)와 문경소방서 도청119안전센터 김수현 소방사(30) 형제다.
두 형제는 다음달부터 5년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1억원씩을 각각 기부하기로 약정해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특별회원(86·87호)으로 가입했다.
3분 간격으로 태어나 형·동생으로 갈린 이들 형제는 지난해 경상북도 소방공무원 임용시험에 나란히 합격했다. 임용 후 받은 첫 월급 160만 원씩 총 320만 원을 모아 경북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지난 1월에는 100만원씩 총 200만 원을 모아 또 다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
이들의 결심에는 오래 전부터 불우이웃돕기를 몸소 실천해 온 아버지 김씨(54)와 어머니 배씨(52)의 영향이 컸다.
이들 형제는 "초등학교 시절에 가정형편이 어려워 급식비를 못내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그 때마다 작은 가게를 운영하던 아버지가 그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었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면서 "이번에도 아버지가 좋은 일을 하면 너희들도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라며 먼저 기부 얘기를 꺼냈고, 어머니도 흔쾌히 동의해 뜻을 따랐다"고 밝혔다.
김수현씨 |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이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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