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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우<수성아트피아 공연기획팀> |
국내의 한 애플리케이션 분석 업체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유튜브 사용 시간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사용 시간의 합보다 많은 것으로 나왔다. 특히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쓰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한 달 평균 3천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유튜브는 모바일 미디어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이용되고 있고, 우리는 유튜브를 소비하고 있는 셈이다. 필자도 스마트폰 사용 시간 중 절반 이상 유튜브를 사용하고 있다. 음악감상은 기본이고 개인적 관심사인 공연 문화, 스마트 기기, 사진 및 영상, 자동차 등 다양한 채널을 구독하고 있다. 그중 공연·예술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아직 다른 분야에 비해 공연 예술 관련 크리에이터는 찾기 힘들지만, 주요 기관과 방송국에서 공연이나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으로 JTBC에서 제작한 ‘고전적 하루’가 있다. 중앙일보 클래식 담당 기자가 진행을 맡아 예술가를 초청해 인생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와 연주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TV 방송이 아닌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송출된 고전적 하루는 2017년 1월 손열음 편으로 첫 시즌을 시작해 김선욱·강동석·진은숙 등이 출연했고, 시즌 2는 올해 2월 조성진 편을 시작으로 정경화·김홍박·조성현 등 내로라하는 연주자들이 출연했다. 큰 호응을 얻은 고전적 하루는 시즌별 주요 출연자들의 갈라 콘서트 열어 온라인 관객을 실제 공연 관객으로 이끌어내는 효과를 냈다.
해외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유튜브를 활용한 서비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 레이블 사인 ‘도이치 그라모폰’은 새로운 음반 소개와 뮤직비디오, 소속 연주자들의 공연 실황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창립 120주년 기념 해외 투어 공연을 생중계해주고 있고, 360도 영상 서비스를 제공해 마치 공연장에 있는 듯한 현실감마저 느끼게 해 준다. 이외에도 ‘메디치 TV(Medici TV)’ 채널은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공연 실황과 유명 클래식 축제, 국제 콩쿠르를 중계해준다. 한 주에도 다섯 개 내외의 연주 클립 영상이 업로드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무대 위 공연 실황을 관람하는 것은 연주자와의 공감, 현장의 감동 등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이다. 유튜브의 영상 시청은 앞선 조건들은 충족시킬 수 없지만 원하는 예술가와 연주를 장소 구분 없이 시청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 최근 영상 품질과 음향기기의 발달은 모바일 미디어의 활용도를 더욱 높여준다. 특히 바쁜 일상에 쫓겨 공연장을 향한 발걸음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게는 유튜브가 더할 나위 없이 공연 예술을 접하는 데 최고의 도우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최민우<수성아트피아 공연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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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유튜브 문화 소비](https://www.yeongnam.com/mnt/file/201812/20181211.010250808360001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