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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동구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본사. 가스공사는 미래 핵심프로젝트로 수소콤플렉스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구시는 이 사업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영남일보 DB> |
대구시가 7일 수소콤플렉스 유치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내놨다. 대구시는 이날 동구 신서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한국가스공사와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수소콤플렉스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수소콤플렉스 구축사업은 가스공사가 추진하는 미래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로, 수소연구센터·수소유통센터·수소충전소 실증사업·홍보 및 교육공간을 한 곳에 집적시키는 것이다. 건립비는 1천억원 정도 소요된다.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은 물론 지역상생 모델로도 의미가 크다고 대구시는 보고 있다. 고용 등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2022년까지 3천205억원으로 추산된다.
가스公 추진 미래 핵심프로젝트
수소산업 관련시설 한곳에 집적
건립비 1천억…경제효과 3천억
市, 지역협력사업으로 추진 제안
첨복단지 등 입지선정 의견전달
조속한 사업 착공 적극지원 밝혀
대구시는 수소콤플렉스가 들어설 만한 장소로 첨단의료복합단지 부지 일부와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 2곳을 점찍어둔 상태다. 이 같은 대구시 의사는 이미 가스공사측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가스공사측은 지난해 11월부터 수소콤플렉스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결과는 오는 4월말 나올 전망이다.
이에 대구시도 이달 중 자체적으로 수소콤플렉스 입지와 시설규모, 지자체의 역할 등과 관련된 용역을 발주(용역비 2천만원)할 계획이다. 용역결과는 오는 7월말쯤 윤곽이 나온다. 대구시는 일단 용역을 시작하되 가스공사측의 최종 용역보고서가 나오면 그 결과를 토대로 보다 면밀하게 용역과업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달 가스공사측과 협의를 갖고 수소콤플렉스 조성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대구시의 기본계획이 이번에 나온 만큼 이달 중 다시 가스공사측과 만나 진전된 내용을 갖고 협의할 작정이다.
관건은 가스공사의 콤플렉스 조성관련 용역결과가 나온 후 전국 자자체 공모를 할지, 아니면 대구시의 바람대로 상생협력차원에서 추진할지 여부다. 대구시는 조만간 수소경제 활성화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소 뒤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대구시가 수소콤플렉스 유치를 공식화한 만큼 향후 지자체장의 추진 의지가 더 중요해졌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4월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2018~2031년)을 확정했다. 당시 천연가스를 개질(Reforming)해 수소를 제조, 공급하는 실증센터 구축 등 수소 콤플렉스 조성사업 추진의사를 밝혔다. 그해 7월엔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구갑)과 대구시 경제부시장, 가스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한 수소콤플렉스 지역협력방안 간담회를 열었다. 11월엔 대구시가 지역 공공기관 부기관장 간담회에서 수소콤플렉스 유치를 처음 제안했다.
대구시는 내심 수소콤플렉스 대구 유치가 조기에 확정돼 2021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WGC) 때 활용하고 싶어하는 눈치다. 수소콤플렉스 부지 등을 산업투어코스에 포함시키면 대구의 수소산업발전 정도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서다.
대구시는 수소콤플렉스 유치와 더불어 천연가스 기반 도심형 발전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수소연료전지 보급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수소연료전지는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의 핵심요소다. 수소연료전지에서 나오는 전기에너지는 판매하고, 이때 발생하는 열에너지는 목욕탕 등에서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24시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분산형 전원 시스템도 갖춘다. 이 사업이 안착되면 5~6년 뒤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30년까지 대구에서 사용하는 전체 전기(2.5GW) 중 연료전지(0.6GW), 천연가스(1.5GW) 등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융합수소충전소도 건립한다. 현재 사용하는 부생수소를 사용하는 수소충전소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대구는 원유정제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부생수소를 울산에서 높은 단가(원가의 3배 이상)를 주고 공급받는다. 하지만 새로 건립될 융합수소충전소는 기존 CNG충전소에 추출기를 이용한 수소충전모델을 결합시킬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전국에는 총 14개의 수소충전소(부생수소 충전소)가 있지만 대구에는 없다. 이번 추출형 융합충전소 건립은 대구가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이는 시설 구축비와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현장공급방식(On Site)형 수소충전소를 설치, 지역 내 수송 등 산업용 수소공급기능을 갖추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온 사이트형은 말 그대로 현장에서 직접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방식이다. 천연가스, LPG 등의 화석연료를 개질하거나 전기분해로 수소를 생산, 수소전기차 및 수소버스에 충전하게 된다. 중앙공급방식(Off Site)은 수소를 대량 생산한다는 점에서 생산비는 저렴하지만, 운송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수소콤플렉스 건립지가 대구로 결정되면 조속한 사업 착공을 위해 행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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