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대구는 인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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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05  |  수정 2019-03-05 08:09  |  발행일 2019-03-05 제25면
[문화산책] 대구는 인싸
장현희(제28회 전국무용제 총괄기획팀장)

구글의 빅 데이터 전문가들이 성공하는 조직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사회적 관계의 상호작용’이 성공요인이었다. 뛰어난 개인의 능력과 학위 그리고 창의성은 성공 방정식에선 중요한 변수가 아니었다.

이런 관점에서 대구예술을 바라보면 대구는 문화예술도시·창의도시에 걸맞은 큰 축제가 연간 쉼 없이 진행되고 있다. 2018년 지역대표·대한민국공연예술제 지원사업 최우수등급 평가를 받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컬러풀대구페스티벌,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관광축제에 지정한 대구치맥페스티벌과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그 외에도 10여개의 축제들이 더 있다.

한마디로 ‘일상이 예술이다’가 대구에서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일상이 예술이다’는 24년 만에 대구에서 개최되는 2019 제28회 전국무용제 주제이기도 하다. 지난주 대구에서 <사>한국무용협회 16개 광역시·도 지회장 및 관계자. 언론인 및 공무원 등이 참석한 제28회 전국무용제 사업설명회가 있었다. 대구에서 열리는 무용제 사업설명과 함께 대구를 알리는 자리였다.

대구에 온 그들에게서 “대구는 역시 문화예술도시”라는 찬사를 들을 수 있었다. 사업설명회는 계획된 기획의도를 설명하는 자리였으며, 1년간 진행되는 모든 사업의 확정된 장소와 프로그램, 가장 대구에 맞는 콘셉트를 제시했다. 제28회 전국무용제는 대구무용의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하게 될 것임이 틀림없어 보였다.

무용뿐만 아니라 대구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예술축제가 그러할 것이다. 한 해 공연과 행사를 앞두고 많은 전문예술인, 비전문예술인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축제 관계자들은 그 축제를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 어느 하나 정성들이지 않은 축제는 없을 것이다. 좀 더 나아진 환경 때문일까. 사람들의 일상에 예술은 넘쳐난다. 반면 일상이 예술이 된 대구 축제 속 축제를 기획하는 입장에선 고민하고 생각하게 될 부분이 있다.

잘 차려진 밥상을 먹을 사람이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많은 축제 속 홍보 및 관객 유치를 위해서라도 축제와 축제는 넓은 시선으로 대구를 바라보고 함께하며 연계되는 방법적 모색이 필요하다. 대구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예술축제가 성공적인이기 위해서는 예술 간의 상호관계,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자신이 속해 있는 예술을 넘어 대구 속 예술축제를 바라보고 즐기는 아웃사이더의 시선으로 예술을 바라보고 생각하게 된다. 아웃사이더의 반대인 인싸는 ‘나대지 않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주도하는 스킬’이라고 한다. 아웃사이더의 시선으로 대구문화를 바라보되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인싸의 시선과 스킬로 축제를 준비해야 한다.장현희(제28회 전국무용제 총괄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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