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삶에 ‘쉼표’ 관광&힐링] 수성구-수성못 벚꽃둘레길·모명재 돌담길 낭만 가득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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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8 07:52  |  수정 2019-03-28 09:16  |  발행일 2019-03-28 제16면
수성유원지 숲길 사진촬영 명소
욱수천, 공룡발자국화석으로 유명
20190328
수성못은 해마다 봄이 되면 환상적인 벚꽃 풍광을 연출하며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 제공>

대구를 즐기는 데 수성구를 뺀다면 이는 ‘앙꼬 없는 찐빵’이다. 수성구는 대구의 교육·문화 중심 도시인 동시에 명품 관광도시다. 따스한 봄 햇살이 내리쬐는 요즘, 꽃들이 가득한 봄 기운을 한껏 받으며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수성구의 명소를 누벼보자.

◆연인 설레게 하는 ‘수성못’

도심 속 수변공원인 수성못은 대구에서도 손꼽히는 벚꽃 명소다. 2㎞에 이르는 수성못 둘레길은 봄이 되면 낭만 가득한 벚꽃터널이 완성돼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인과 함께라면 콧노래가 저절로 나오고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못 주변에는 아기자기하고 개성 가득한 카페들이 있어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수성못 남쪽 법이산(해발 333m)을 가볍게 순환하는 수성유원지 숲길은 1.5㎞ 정도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숲속 순환 산책로다. 숲길에 있는 사진 찍기 좋은 명소에 올라서면 아름다운 수성못과 대구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그림 같은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수성못의 밤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수변 데크와 둥지섬을 비추는 은은한 조명은 수면에 비쳐 낭만적인 광경을 연출한다. 수성못 주변 포켓무대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연일 펼쳐져 방문객의 귀를 즐겁게 한다.

◆고즈넉한 돌담길 ‘모명재’

돌담길이라고 하면 대부분 덕수궁 돌담길을 떠올린다. 하지만 수성구에도 이에 못지않게 고즈넉한 돌담길이 있다. 옛 남부정류장 뒤편 골목길 초입부터 명정각, 모명재로 향하는 돌담길은 정형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축조된 낭만적인 돌담길이다. 조선시대 명나라 귀화 장군 두사충(杜師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명재는 대구를 방문하는 중화권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만촌2동 행정복지센터를 지나 모명재로 향하는 길목에는 노란 개나리와 빨간 열매를 맺은 남천나무가 방문객을 반긴다. 명정각 옆 소공원에는 박태기나무, 배롱나무, 회화나무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고 골담초, 부용, 모란 등 다양한 들꽃이 차례로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모명재가 있는 만촌동과 고모동을 아우르는 모명재길도 추천 장소다. 모명재길은 형제봉길, 모봉길, 고모령길, 팔현길 등 전체 4코스가 있고 산책로는 총 10.87㎞에 이른다. 코스마다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산책로를 걷는다면 ‘재미와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꽃바람 힐링명소 ‘욱수천’

욱수천은 아파트 숲으로 둘러싸인 고산 지역민의 숨통을 틔워주는 힐링 명소다. 욱수동에서 사월동까지 이어진 욱수천 산책로는 강바람을 타고 봄이 오는 소리를 느낄 수 있다. 산책로 주변은 잘 알려지지 않은 진달래 군락지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덕원고 뒷동산에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욱수천은 약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공룡발자국화석산지로도 유명하다. 욱수천이 호수의 가장자리였을 당시 두 마리의 초식공룡이 남긴 15개의 보행렬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욱수천 주변에는 퇴계 이황 선생이 강학한 고산서원 등 다양한 역사유적과 대구육상진흥센터 등 레저시설도 자리하고 있어 도심 속에서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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