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풍고학생이 현풍중후배 지도 ‘꿈누리학교 에듀패밀리’ 개강

개교 67주년을 맞이한 대구 현풍중이 지난 1일 ‘꿈누리학교 에듀패밀리’ 개강식을 열었다. 꿈누리학교 에듀패밀리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인성 교육을 위해 8년째 운영 중인 교육공동체다. 현풍고 성적우수 학생들이 중학생 후배들에게 맞춤형 개별 학습 지도를 한다. 기초학력이 부족하거나 사교육 등 외부에서 교육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현풍중 학생은 이 프로그램에 직접 지원해 선배에게 영어, 수학에 대한 학습 지도를 받는다. 후배들의 공부를 돕는 현풍고 학생은 대부분 교사를 꿈꾸는 이들이다. 학교 교단에 선 자신을 꿈꾸며 후배들을 일대일로 자신의 제자처럼 가르치는 활동을 한다.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알려주고, 학교생활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학교는 이들 학생들에게 저녁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수업에 필요한 교재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학습지도가 끝나면 교사들이 학생들의 귀가까지 책임지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현풍중 김모군은 “형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배우니까 그동안 부끄러워서 선생님께 물어보지 못했던 것도 질문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때로는 고민이나 진로상담도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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