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도장 운영 무도인 순찰대, 사격대회로 친목 다져

  •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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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04   |  발행일 2019-12-04 제16면   |  수정 2019-12-04
서바이벌전투·실탄사격 등 진행
회원자녀·다문화가정에 장학금도
무술도장 운영 무도인 순찰대, 사격대회로 친목 다져
제1회 대구시 무도인 전국사격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무도인 순찰대 봉사단 제공>

태권도·합기도·복싱·종합격투기 등 각종 무술 도장을 운영하는 무도인(武道人)들이 모여 사격대회를 열었다. 무도인들의 친목도모와 회원 자녀 혹은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을 겸한 모임이었다.

지난달 30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제1회 대구시 무도인 순찰대 전국사격대회가 열렸다. 300여명이 참가한 이날 사격대회는 스크린사격을 비롯해 서바이벌전투체험, BB탄 사격, 실탄권총사격 등 체험과 경기를 병행했다.

2007년 6월 대구에서 무술 도장을 운영하는 관장들이 모여 ‘무도인 순찰대 봉사단’이란 봉사단체를 결성했다. 이후 야간순찰을 비롯해 청소년선도 활동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도 대구 경찰서별로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제1회 사격대회는 단순한 연말모임보다 의미있는 행사를 가지자는 차원에서 열렸다. 그래서 회원 자녀들뿐 아니라 다문화 가정과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신상수 무도인순찰대 대표(51)는 “60대의 한 봉사단 회원은 길을 가다 성폭행 위기에 처한 여성을 구하고, 가해 남성은 경찰서로 넘긴 적이 있다”며 “무도인 순찰대 봉사단은 보이지 않게 치안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갖고 있는 무술 단을 합하면 모두 몇 단이냐는 질문에 신 대표는 “합해본 적이 없다 ”면서 웃었다. 그러면서도 신 대표는 “아홉 살때 무술을 시작해 합기도 8단, 당수도 9단”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대구 달서구에서 종합격투기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 대표는 “올해 첫 행사도 나름 의미가 있었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보다 의미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 ”고 말했다.

김진욱기자 jwoo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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