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 동영상에 뿔난 트럼프 일정 취소후 귀국

  • 입력 2019-12-06   |  수정 2019-12-06
유럽정상에‘왕따’체면 구겨
뒷담화 동영상에 뿔난 트럼프 일정 취소후 귀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4일 영국 왓퍼드에서 개최된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가 4일 기념 사진 촬영을 위해 입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뒷담화’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전날 밤 공개되는 등 유럽 동맹국 정상들 사이에서 ‘왕따’로 전락, 체면을 구기고 난 뒤의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이 관련 질문을 하자 트뤼도 총리를 향해 “두 얼굴을 가졌다"고 ‘분’을 참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메르켈 총리와 만나기 직전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일정의 ‘대미’로 준비했던 기자회견 일정을 취소했다. 이미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며 많은 질문에 대답했다는 이유였지만 동영상 공개 등에 따른 불편한 심기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시선이 고개를 들었다. 언론들도 “화난 트럼프 기자회견 취소"라는 헤드라인으로 기자회견 취소 속보들을 타전했다.

민주당이 하원 법사위의 탄핵 청문회를 여는 와중에도 나토 창설 70주년 기념행사를 승리의 무대로 삼으며 ‘성공적 외치’를 통해 국내적 악재를 탈피하는 국면 전환의 모멘텀으로 삼으려 했지만, 정치력 발휘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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