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8년 연속 사회적기업가 육성기관 선정…7년간 창업팀 18개 키워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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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06 07:47  |  수정 2020-01-06 08:06  |  발행일 2020-01-06 제19면
창업 前단계 예비사회적기업
7년간 79개팀이나 지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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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열린 'All 네트워킹데이' 행사에서 대구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 팀 관계자들이 응원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펼쳐 보이며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대가 사회적기업가 육성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대는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0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지원기관에 8년 연속(2013~2020년) 선정됐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은 혁신적인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예비사회적기업가를 발굴해 창업에 필요한 공간, 자금, 멘토링 및 교육 등 전(全)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구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7년간 총 160개 사회적 기업 창업 팀을 육성했으며, 이중 79개 팀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예비사회적기업 지정률은 49.3%로, 창업 팀 둘 중 하나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는 뜻이다. 예비사회적기업은 법상 일부 미흡한 요건을 갖추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을 수 있는 창업기업으로, 사회적기업 지정 전 단계로 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실적은 더욱 눈에 띈다. 총 23개 창업팀 중 15개 팀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돼 지정률이 무려 65%에 달했다. 지난 7년간 이 사업을 통해 사회적기업이 된 창업 팀은 18개 팀이며, 3개 팀은 마을기업에 지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육성한 창업팀 중 대표 사례로는 경북 문경을 기반으로 육아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주식회사 아누리'를 들 수 있다. 아누리는 아기욕조, 유아매트 등 육아용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회사로, 저소득층이나 장기미취업청년 등을 적극적으로 고용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7월 경북 지역형(문경시)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된 이 기업은 경북도청 및 문경시와 협약을 맺고 육아용품 패키지를 공급해 해당 지역 취약 계층의 육아비용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처럼 성공적으로 사업 수행을 해 온 대구대는 올해 사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사회적기업 창업에 관심 있는 준비팀, 초기 창업팀 모집과 사업 홍보를 위해 순회 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설명회는 △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7일) △ 소셜캠퍼스 온 대구(8일) △ 칠곡고용복지플러스센터(8일) △상주 미녀농부(9일) 등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는 대구대 사회적기업지원센터(053-850-4779)로 하면 된다.

박세현 대구대 산학협력단장은 "앞으로도 대구대는 정부 국정 과제인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사회적기업가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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