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에 지원 호소하고 나선 자영업자, 비정규노동자들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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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13 17:06  |  수정 2020-03-13 17:19  |  발행일 2020-03-14 제2면

코로나 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상공인,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정부 지원 등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구의 4천여개 학원 대표들로 구성된 대구학원총연합회는 13일 대구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시책에 따라 휴원이 장기화되면서 학원인들의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강사 인건비, 건물임대료 등은 온전히 학원장 부담으로 남아 영세 학원은 줄도산의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했다. 연합회에 따르면,이날 기준 대구의 학원 휴원율은 94%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앞서 지난 12일 학술단체 한국사교육연구협의회가 발힌 '중·소형 학원 휴원 참여 실태 및 운영 현황 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에 참여한 중·소형 학원들은 이달 10일 기준으로 평균 1천155만원가량 손실을 봤다.

연합회는 ▷강사에게 지급하는 최소 생계비 정부 직접 지원 ▷ 휴원 학원을 위한 저금리 대출 지원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 관련 물품 지원 등을 정부와 대구시, 대구시교육청에 요청했다. 정동화 대구학원총연합회장은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지역 학원은 정부의 시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왔다. 휴원에 동참한 학원들에 대해 합리적인 보상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숙박업중앙회 대구지부와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은 정부와 지자체에 건의할 지원요청 사항을 정리하고 있다. 2만1천여 회원이 모인 한국외식업중앙회도 비슷한 생각을 내비쳤다.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와 저비용항공사 사장단 등은 지난달 24일과 27일 정부와 지자체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전국택시산업노조는 대구시를 향해 "이용승객 급감으로 택시근로자들은 수입 감소, 이직률 상승를 겪는다"면서 "밀폐된 공간에서 승객과 장시간 접촉할 수밖에 없는 근로환경에 큰 위협을 느껴 운행을 기피하는 등 최악의 상태에 직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강을 지키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해주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저비용항공사 사장단은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공항사용료 및 세금의 유예 아닌 전면 감면 조치 ▷시행 고용유지지원금 비율 한시적 인상을 요청했다. 이들은 "일본 불매운동에 이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절체절명의 벼랑 끝에 서있다. 직간접 고용인원 1만5천여명이 임금 반납, 유·무급 휴직 등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있으니 정부 차원에서 도와주길 바란다"고 했다.

전국대리기사들도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대구지역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대리기사 보험료 인상 계획까지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종용 전국대리기사협회장은 "이미 대리기사 시장은 초토화 상태다. 그런데 대구지역 업체들은 오는 15일 대리기사 보험료를 평균 30% 이상 인상한다는 계획"이라며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이들을 위한 긴급한 금전 지원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시웅 수습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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