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 64% "흑인 사망 시위에 동조"...55% "트럼프 대처 부적절"

  • 입력 2020-06-04 07:37  |  수정 2020-06-04 07:42  |  발행일 2020-06-04 제13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대해 미국인 대다수가 분노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미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표본오차 ±4%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64%가 현재 미국 전역으로 확산한 항의 시위에 동조한다고 답했다.

동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7%였다. 항의 시위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에는 응답자의 55%가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가 적절하다는 평가는 33%로 국정 지지율(39%)보다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11월 대선 전망도 불리해졌다는 설명이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미국 성인 1천1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별도 여론조사(표본오차 ±3%포인트) 결과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47%)은 트럼프 대통령(37%)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지난 4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이후 가장 큰 격차다.

공화당 지지자 사이에서도 플로이드 사망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에 불만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공화당 지지자들의 82%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표시했지만, 항의 시위와 관련해서는 67%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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