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박물관 '격대교육'展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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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29 08:11  |  수정 2020-06-29 08:16  |  발행일 2020-06-29 제15면

대구교육박물관(관장 김정학)은 2020년 상반기 기획전시 '넉넉한 가르침, 격대교육'을 오는 10월11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마련한다.

 할아버지가 손자, 할머니가 손녀를 맡아 함께 생활하면서 이뤄지는 격대교육(隔代敎育)의 가치를 소개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조선 중기 선비 이문건이 쓴 '양아록'(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의 내용을 영상으로 볼 수 있게 준비했다. 퇴계 이황이 손자 안도를 생각하며 쓴 편지를 모은 '가서-선조유묵'(보물 제548-2호·한국국학진흥원 소장)과 오성과 한음의 일화로 유명한 이항복이 손자를 위해 직접 쓴 천자문(국립중앙박물관 소장)도 이번 전시를 통해 볼 수 있다.

 이찬재 작가가 그린 '돌아보니 삶은 아름다웠더라'의 삽화와 4명의 손녀를 양육하며 쓴 '할배꽃, 꽃그늘'의 박재율 작가의 그림 등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발열 시 입장 불가 등의 수칙을 준수한 상태에서 운영된다.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한 경우에만 관람할 수 있다. 김정학 관장은 "격대 교육은 동양은 물론 서양에서도 뛰어난 인성 교육 방편으로 여겨져 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교육 해법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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