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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원 신동수 도예가가 달항아리전에 내 놓은 파도에 떠밀려 미역줍는 여인을 품은 항아리(위)와 작가의 손과 바람 불이 빚어낸 백자대호이다. |
경북 울진토원도예를 운영하고 있는 토원 신동수씨(54)는 호텔인터불고에서 오는 9월 27일까지 달 항아리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호텔인터불고 대구의 초대전 형식으로 로비에서 개최하여 코로나19의 감염을 최소화하는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신동수작가는 일월요(日月窯)의 보은 우승보 선생과 진안요 2대 고(故) 송산 서선길(考) 선생으로부터 사발과 항아리의 수제자로 사사하였으며, 강원대학교 공예학과 졸업 후 고향 울진에서 묵묵히 작업에 정진하고 있다.
바다에서 갓 떠오른 붉은 달과 밤 바다의 푸른빛을 머금은 항아리와 해마다 5월이면 파도에 떠밀려온 미역을 줍는 여인을 품은 항아리까지
신동수 작가의 다양하고 신선한 시도가 느껴지는 작품들로 선보였다.
50㎝가 넘는 백자대호가 불을 만나 일렁이다 순간적으로 멎은 작품은 작가의 손을 빌려 바람과 불이 빚어내어 한층 더 여유와 풍요로움을 한층 더해준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8시까지 진행되며, 마스크 등 개인방역을 지키며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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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신동수도예가 격려방문으로 경북 울진출신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달항아리 초대전에 참석해 기념촬영했다.(신동수 도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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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수 도예가가 장작가마 앞에서 정성과 열정으로 달항아리를 굽는 모습. 글·사진=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
또한 고향울진에서 장작가마 축제를 13회째 이어오며 향토문화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울진토원도예 신동수작가는 "이번전시가 코로나 19로 인해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평화로움을 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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