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막 오른 선거운동…비난 아닌 비전 경쟁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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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5-21 06:59  |  발행일 2026-05-21

6·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부터 시작된다. 앞으로 13일 동안 전국은 유세차량과 후보들의 거리 인사로 뜨거울 것이다. 대구에서는 324명, 경북에서는 691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들 중에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시·도 교육감, 기초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을 선출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향후 4년간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사람을 뽑는 선거다.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경쟁이 중심이 돼야 한다. 대구와 경북은 지금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청년 유출과 침체된 제조업, 의료 및 문화의 불균형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지역소멸의 위험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TK신공항과 미래 신산업 육성 등 핵심 과제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도 이번 선거가 답해야 할 질문이다. 유권자는 어느 후보가 더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발전 전략을 갖고 있느냐를 보고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예전 지방선거를 보면 중앙정치의 대리전 양상이 반복돼 왔다. 진영 논리와 상대 후보 흠집내기, 특정 정치인과의 친소관계만 강조하는 선거로는 우리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미래 산업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지방소멸 위기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가 선거의 중심 의제가 돼야 한다.


지방선거는 내가 사는 동네의 도로와 교통, 교육과 복지, 산업과 일자리를 결정하는 생활 정치다. 정당 간판보다 실제로 지역을 바꿀 능력과 비전을 가진 인물인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가 또다시 중앙정치의 그림자 속 정쟁으로 흐른다면 쇠퇴하는 지역의 시간만 더 빨라질 뿐이다. 대구·경북의 미래는 유권자의 선택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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