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전망] 선물옵션 만기일 주목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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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06 17:52  |  수정 2020-12-06
임상은

국내 주식시장 방향성에 가장 중요한 주간 이벤트는 12월10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다. 외국인은 9월 동시만기 이후 KOSPI200 선물을 3만7천여 계약 순매수했고, 롤오버 고려한 외국인 매수 포지션은 6만 계약 내외로 추정된다.

 

외국인 KOSPI200 선물 롤오버 여부가 향후 단기 방향성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전망이지만 외국인 선물 매수세는 최근 둔화하고 있으며 원월물(선물 옵션거래에서 거래의 최종 결제일이 현시점을 기준으로 가장 먼 달에 있는 선물) 교체에 대해서도 소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현물 순매수 모멘텀이 가장 강할 시기는 2021년 1분기까지여서 외국인 수급 방향성에 대한 힌트 드러낼 동시만기 전 주요 투자 주체들의 관망세 나타날 수 있다. 주요 투자 주체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일 시기는 동시만기 이후가 될 전망이며, 외국인 현물 순매수 기조와 금융투자 연말 배당 수익 확보 위한 현물 순매수 가능성 고려하면 대형주에 여전히 우호적 환경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2021년 국내 주식시장 이익 기여도 가장 높은 반도체와 2차전지 등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경기 개선 기대감 지속 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경기민감 주를 담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이번 주의 또 다른 화두는 원·달러 환율이다. 환율은 2년 6개월 만에 1천90원 밑으로 떨어졌다. 9월 중순 이후 바이든 당선 기대를 반영하며 빠르게 하락한 후 1천100원선에서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따라 하락 속도가 조절됐으나, 11월 들어 백신 기대감, 미국의 추가 재정정책 기대에 따른 달러화 약세, 국내 펀더멘털 개선과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이 되고 있다.
 

2009년 이후 글로벌 중장기적으로 경기 상황과 달러 유동성을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전망은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2021년도 원·달러 환율의 예상 밴드 하단은 1천50원으로 전망한다.
임상은 <NH투자증권 대구WM센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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