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계 농식품클러스터 조성 시동 건다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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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21 15:11  |  수정 2021-03-22 08:55  |  발행일 2021-03-22 제8면
최근 '농식품 산업클러스터조성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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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신공항을 경제물류공항으로 적극 활용할 구상을 갖고 있는 경북도가 그 일환으로 최근 '농식품 산업클러스터조성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농식품산업클러스터조성사업은 지난해 8월 경북도·도의회 등이 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 결정을 위해 의성군에 약속한 것이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농식품 산업클러스터조성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수행기관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17일엔 의성군과 사업추진 관련 토론회를 열고, 향후 5~6개월간 진행될 용역에서 다뤄질 7개 세부사업들의 큰 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용역은 다음 달 초부터 착수하고 최종 결과물은 올 10월쯤 나온다.


세부 사업 중에선 우선 수출전문단지·수출종합지원센터·첨단 농식품 가공타운 조성이 눈에 띈다.


수출전문단지는 항공수출 수요확대에 대비한 것으로, 샤인머스켓·배·참외 등의 장기 수출과 안정적 물량공급을 위한 것이다. 수출종합지원센터는 신선 농산물 선별·저장기능과 수출 물류관리, 해외바이어 상담시설을 갖춘 컨트롤타워 기능을 맡는다. 농식품가공타운은 여객기 내 기내식 가공산업과 김치생산 및 연구개발 업무를 병행한다.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단지 조성은 정부 공모사업 참여를 통해 가장 먼저 시동을 건다.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지역 농식품홍보관, 전통음식과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K-푸드 레스토랑 및 로컬 푸드 직매장, 카페, 회의용 세미나실이 들어간다.


청년을 겨냥해선 임대형 스마트팜 산단 및 농업벤처 창업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임대형 스마트팜 산업단지는 사업자금이 부족한 청년들의 기술교육 및 일자리 제공. 스마트팜 대량육성을 위한 것이다. 딸기·토마토 외 버섯·곤충 재배관련 첨단시설을 함께 구축한다.


신공항 부근엔 농업 벤처창업단지를 조성한다. 지난해 경북도가 조성한 농식품 모태펀드를 통해 청년들이 제안한 사업들을 평가한 뒤 지원한다. '사이소 명품복합센터'도 들어선다. 경북도의 온라인 쇼핑몰인 사이소의 글로벌 외연확대를 고려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 물류비를 중점 지원한다. FDA인증 지원은 아마존 추가 입점을 고려했다. 현재 경북지역 60개 품목(20개사)이 아마존에 입점해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통합신공항은 지역에서 생산하는 소형 물류를 직접 처리하는 경제물류공항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며 "향후 농식품클러스터 각 주체의 유기적 협력으로 신공항 주변지역이 크게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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