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백화점 '봄바람'...명품, 의류 매출 신장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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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07 20:00  |  수정 2021-04-08 07:30

대구지역 백화점업계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로 울상을 짓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명품과 의류 매출이 늘면서 봄 기지개를 켜고 있다.


7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여성 의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0% 이상 늘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경우 남성 패션(224.8%), 여성 패션(185.6%), 아동·스포츠(171.7%), 영 패션(158.4%) 등 패션 매출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신세계백화점도 남성·골프 의류 판매가 지난해보다 두 배, 여성 의류가 100% 신장했다.
해외 명품도 백화점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구신세계의 3월 명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300%나 껑충 뛰었다. 에르메스(작년 12월 오픈)와 샤넬(지난 3월 오픈)의 입점이 매출 상승 폭을 키웠다. 롯데 대구점과 현대 대구점도 각각 140%, 81% 신장했다.
이에 힘입어 지역 백화점업계 실적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는 모양새다.


대구신세계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월보다 매출이 17% 증가했다. 현대 대구점과 롯데 대구점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대구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꺾였던 의류 매출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해외여행 제한 등에 따른 여윳돈이 명품 구매로 몰리는 경향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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