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시군 올해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1조 넘을 듯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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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09 20:30  |  수정 2021-05-09 20:24

경북도내 일선 시·군이 발행하고 있는 지역사랑 상품권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 진작 등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각 시·군에서 발행 예정인 지역사랑 상품권의 규모는 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각 시·군은 지역사랑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1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할인금액은 국·도비, 시·군비가 매칭돼 지원된다. 예를 들어 전체 발행액에 대해 8% 국비 지원이 이뤄지면 나머지 2%는 도·시비가 3대7로 매칭되는 방식이다.


국비 8%가 지원되는 각 시·군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액은 6천430억원이다. 이미 국·도비 교부가 완료됐다. 국비 6% 지원 사업액은 다음 달 행정안전부 심사를 통해 확정된다.


국·도비 지원과 시·군 자체 예산 투입 등이 이뤄지면 올해 지역사랑 상품권 규모가 역대 최고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도내에서 유일하게 지역사랑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았던 울릉군에서도 하반기에 10억원 규모의 '울릉사랑 상품권'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역 내에서 화폐처럼 통용되는 지역사랑 상품권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에서 생산된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해 지역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높은 만족도가 나타나면서 각 시·군은 발행규모를 늘리는 한편 가맹점 수도 늘려가는 추세다.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해 모바일·카드 발급도 잇따르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각 시·군에서 발행하는 지역사랑 상품권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애향심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도와 각 시·군은 코로나19로 위축된 민생 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설명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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