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울릉군수 "지역경제 근간 소상공인 돕는 길…소비촉진·매출증대 쌍끌이 기대"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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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0 07:29  |  수정 2021-05-10 07:36  |  발행일 2021-05-10 제3면
7월 '울릉사랑상품권' 첫 발행

김병수군수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 감소로 인해 지역 관광업계 상인들이 매출에 타격을 많이 입었어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소상공인을 돕는 길을 찾겠습니다."

김병수〈사진〉 울릉군수는 그동안 계속 검토해왔던 지역사랑상품권을 올해 처음 도입하는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성공적인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과 유통을 통해 울릉의 돈이 지역에서 돌고 돌아 지역과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울릉군은 오는 7월부터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가칭 '울릉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먼저 지류(종이) 및 모바일로 올해 10억원을 발행하고, 수요 상황에 따라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울릉사랑상품권 가맹점 모집 캠페인과 함께 지역 내 점포를 방문해 울릉사랑상품권 홍보와 현장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단 유흥·사행 관련 업종은 제외한다. 발행한 상품권은 지역 내 농협·수협·새마을금고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액면금액의 10%를 할인하고 연 10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김 군수는 "울릉사랑상품권을 통해 우리 지역에 자리 잡은 소상공인들에게 생겨나는 소득이 지역 내에서 더 많이 소비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의 이중 효과를 기대한다"며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지역경제 활력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관광산업 위축으로 지역 경제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만큼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책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울릉사랑상품권 도입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특례보증사업을 확대하고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을 시행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대책을 함께 마련하겠다" 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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