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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
2021년 중국 상하이자동차박람회는 자동차업계에선 하나의 분수령이다. 전자업체 샤오미, 부동산 대기업 에버그란데, 드론 세계 1위 업체 DJI 등이 모두 자동차를 제조하겠다고 선포하였다. 이로 인해 자동차 산업은 세계 분야별 대기업들이 새롭게 진출하는 영역이 되었다. 현재 하이테크기업, 휴대폰 제조업체, 심지어 가전제조업체까지 자동차를 만들고 있는 가운데 전통 자동차 업체는 기술기업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마트화, 지능화, 디지털화는 더 이상 슬로건이 아니라 혁신이 자동차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변수가 되었다. 이로써 하나의 새로운 스마트자동차 혹은 스마트단말기 산업으로서 강력한 발전 모멘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중국 자동차제조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에너지 차량의 생산과 판매는 각각 136만6천대와 136만7천대로 전년 대비 각각 7.5%와 10.9% 증가하였다. 이 중 개인 신에너지 차 소비비중은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스마트카 시대가 공식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한순간에 커다란 상업기회를 가진 자동차 산업은 '달콤한 과자'가 되었고 각 분야의 자본들이 한몫을 챙기려고 앞다투어 이 게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하이테크 기업은 중요한 힘이 되었다. 사실 자동차산업은 거대하고 복잡한 시장이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등 기술 거물기업들이 이미 시장에 깊이 진입했다.
자동차 산업의 지능화 발전,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의 발전이 가속화 하면서 자동차와 디지털 기술의 통합이 점점 더 긴밀해졌다. 왕성하게 발전하는 자동차 산업에 직면해 테크놀로지 기업들은 다양한 플레이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과 이해를 갖게 했다.
차량 제작에 대한 태도는 텐센트와 화웨이가 일관되지만, 구체적인 사업 측면에서는 텐센트와 화웨이가 본질적으로 다르다. 자동차 산업에 대한 텐센트의 태도는 자동차 생산 단계에서 자신이 얼마나 많은 발언권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다. 이들은 오직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전환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것으로 포지셔닝을 하였다. 즉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ToC를 통해 자동차 산업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휴대폰 및 모바일 인터넷 시대와 마찬가지로 차세대 모바일 스마트 단말기가 등장하는 순간 텐센트가 해야 할 일은 차와 이동 장면을 둘러싼 서비스 생태계를 조성해 보다 폭넓은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2018년 11월 산업인터넷을 본격적으로 껴안기 시작한 텐센트는 스마트 이동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텐센트 내부 차량인터넷, 지도, 위치서비스, 자동차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의 업무 통합을 통해 사이버 보안, AI,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위챗 등을 사람 중심의 스마트 이동 생태계로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올해 상하이모터쇼에서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것은 독자 브랜드 기업과 신 세력 자본들이 자동차업계의 스마트화 전환 기회를 포착하여 일찌감치 지능형 개발을 시작한 점이다. 브랜드 경쟁력 향상 및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모두 큰 성공을 얻었으며, 이는 중국 합작 외국 전통 명품 브랜드 업체들의 중국 내 성장 전략이 변하도록 압박을 주는 효과로 이어졌다. 앞으로 자동차 업계의 스마트화 전환은 중국 시장 내 소비자와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한다. 특히 젊은 소비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사용자에 대한 정확한 통찰력과 이해, 시시각각 어디서나 가능한 디지털 서비스 능력이다.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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